車업계 1분기 해외생산 역대 최대

車업계 1분기 해외생산 역대 최대

입력 2014-04-08 00:00
수정 2014-04-08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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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40만대 이를 전망

해외에 완성차 공장을 운영 중인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올해 1분기에 역대 최대의 해외 생산량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해외에 생산법인을 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올해 1∼3월에 109만3천881대를 현지에서 생산했다.

작년 같은 기간 생산량(103만1천316대)보다 6.1% 증가한 수치이자 분기별 사상 최대치에 해당한다.

현대차는 4.0% 늘어난 75만4천222대를, 기아차는 10.9%나 증가한 33만9천659대를 각각 해외에서 생산했다.

이는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생산능력을 키워온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현대차는 올해 초에 중국 3공장의 증설 작업을 마쳐 생산규모를 15만대 더 늘렸고 기아차도 지난 2월부터 중국 3공장을 새로 가동 중이다.

유럽 시장에 차를 공급하는 현대차 터키 공장도 작년 9월부터 기존보다 10만대 늘어난 생산 규모를 갖춰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해외 생산량 411만대를 기록한 현대·기아차는 올해 각 거점별 가동률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올해 양사의 해외 생산량이 44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출물량을 포함한 국내 공장 생산량도 올해 1분기에는 증가 추세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3.7% 증가한 115만4천853대를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국내 공장 생산량도 양사를 합쳐 92만4천549대로, 작년 1분기보다 9.1% 늘어났다.

하지만 이는 작년 3월에 생산 차질을 빚었던 현대·기아차 노조의 특근 거부가 올해 1분기에는 발생하지 않은 점이 ‘기저 효과’로 작용한 측면이 커 보인다.

업계에서는 올해 국내 자동차 생산량이 작년보다 1.7% 증가한 460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생산량 예상 증가폭(7.1%)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완성차 업체들이 통상임금 문제 등 노사 이슈에 대한 부담감으로 고용창출과 직결되는 국내 생산량 증대에는 적극적이지 못한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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