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MS 등이 보는 K스타트업 기술력 “실리콘밸리의 74%”

구글·MS 등이 보는 K스타트업 기술력 “실리콘밸리의 74%”

정서린 기자
정서린 기자
입력 2023-02-20 00:04
수정 2023-02-20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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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글로벌기업 102곳 설문

빅테크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달 23일 프랑스 툴루즈에서 챗GPT 개발사 오픈AI와의 협력을 강화하면서 “수년간 수십조의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툴루즈 AFP 연합뉴스
빅테크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달 23일 프랑스 툴루즈에서 챗GPT 개발사 오픈AI와의 협력을 강화하면서 “수년간 수십조의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툴루즈 AFP 연합뉴스
글로벌 기업들은 우리나라 스타트업의 기술력이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 기술력의 74% 수준인 것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K스타트업은 우수한 기술력에 비해 해외 진출 준비는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한국무역협회는 지난달 9일부터 이달 8일까지 ‘포천 글로벌 500’ 기업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인텔, 아마존, 메타 등 102개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기술력은 우수… 해외진출 준비 부족

글로벌 기업들은 실리콘밸리의 기술 경쟁력 수준을 10점 만점으로 봤을 때 우리나라 스타트업은 7.4점 수준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응답 기업의 55%는 우리나라 스타트업들의 강점으로 혁신 기술 경쟁력을 꼽았다. 하지만 국내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진출 준비도는 6.1점, 비즈니스 모델 차별성은 6.4점에 그쳐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3곳 중 1곳 “스타트업 협력 확대”

무협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 10곳 중 9곳(91%)은 경기 둔화에도 앞으로 스타트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기업의 혁신과 가치창출을 위해 상품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내외부에서 모두 가져오는 열린 기술 혁신) 활동을 유지하거나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3곳 중 1곳(35%)은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넓혀 나가겠다고 응답했다.



글로벌 기업의 절반 이상(57%)은 국내 스타트업이 글로벌 대기업과의 기술 실증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현지 시장 조사를 확대하고 전시회 참가 등을 통해 글로벌 진출 역량과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협력을 넓힐 수 있는 방안으로는 84%가 공동 기술 실증 사업을 꼽았다.
2023-02-2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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