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사자’ 행진…주식 보유비중 연중 최고

외국인 ‘사자’ 행진…주식 보유비중 연중 최고

입력 2014-06-05 00:00
수정 2014-06-05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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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시총의 33%…유가증권시장서 16일간 3조 순매수증시 전문가들 “외국인 순매수 추세 지속 가능”

외국인의 국내 주식 보유비중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16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의 회복세와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부양 기대 등으로 대형주 중심의 외국인 매수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5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3일 기준으로 외국인의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주식 보유액은 441조8천43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1천328조9천680억원)의 33.24%에 달해 연중 최고를 기록했다.

시장별로 외국인 보유액은 유가증권시장이 427조9천903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의 35.65%에 달했고 코스닥시장은 13조8천140억원으로 코스닥시장 시가총액의 10.76%였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모두 외국인 보유비중은 연중 최고치다.

외국인의 주식 보유액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간 것은 외국인이 순매수 행진에 나섰기 때문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3일까지 16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서 대형주 중심으로 모두 3조원 넘게 순매수했다.

최근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이슈가 발생한 뒤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쓸어담았다. 이달 3일 현재 삼성전자의 외국인 보유비중은 50.91%까지 치솟았다. 연초 외국인 비중은 49.55%였다.

기관은 코스피가 2,000선을 넘자 펀드 환매 물량을 쏟아내며 보유 비중을 줄여 외국인의 무게감은 상대적으로 더 커졌다.

외국인의 순매수 행진은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ECB가 이날 회의에서 추가로 경기부양책을 제시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또 우크라이나 사태의 파급력이 줄어드는 상황이다.

민병규 동양증권 연구원은 “최근 대형주 중심의 매수세를 보이는 외국인의 태도 변화를 가져올 만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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