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하얀 돌/윤병무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하얀 돌/윤병무

입력 2013-12-14 00:00
수정 2013-12-14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제 사랑노래는 끝났습니다

듣지도 부르지도 않겠습니다

울음 그친 자리

가구에 남은 손길

상복(喪服) 같은 빨래 사이로 비치는 햇살

시선 돌리면 어느새

텅 빈 밤이 혼자 와 있습니다

가장 믿을 만한 하얀 돌을 골라

속내를 털어놓고 저도 돌이 되겠습니다

2013-12-14 2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