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직업선택 기준/오승호 논설위원

[길섶에서] 직업선택 기준/오승호 논설위원

입력 2013-01-08 00:00
수정 2013-01-08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우리나라 어린이들이 장래희망으로 꼽는 직업으로 과학자가 가장 많은 적이 있었다. 2000년대 이후에는 설문조사에서 연예인이 1위를 차지할 때가 많다. 이유는 멋져 보이기 때문이란다. 욕구를 발산하려는 심리나 화려함에 대한 동경이 작용한 것일까. 초등학교 6학년의 38.3%가 인생에서 가장 추구하고 싶은 것으로 ‘돈’을 꼽기도 한다. 아이들의 장래희망을 사회상을 보여주는 실질적인 척도로 연결하는 것은 무리가 있을 게다. 그러나 과거에 비해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경향이 강해지는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 같다. 돈이 직업 선택의 주요 기준은 아니었으면 한다.

직업은 끊임없이 진화한다. 미국의 직업 사전은 10년마다 개정되는데 그때마다 25%가량의 직업이 바뀐다. 싱글족 인테리어전문가, 증강현실 전문가, 3D갤러리 전문가, 분수설계디자이너, 지능형 의류디자이너, 막걸리 소믈리에…. 지난해 한 지자체 주최 청년일자리박람회에서 소개된 미래지향적 직업들이다. 입시철 막바지다. 베이비부머들이여, 자녀들이 미래사회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길을 터주자.

오승호 논설위원 osh@seoul.co.kr

2013-01-08 3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