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배우 C씨/황성기 논설위원

[길섶에서] 배우 C씨/황성기 논설위원

황성기 기자
황성기 기자
입력 2023-07-28 01:16
수정 2023-07-28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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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배우 C씨가 신작 홍보차 서울 마포의 불고기집에 들렀다는 얘기를 듣곤 그에 대한 호감이 조금 더 늘었다. 그 가게는 단골은 아니지만 1년에 몇 차례는 가는 집이다. 매운 낙지볶음을 먹을 리 없을 테니 바싹불고기를 시켰을 것이다. 개봉 소식을 접하고 이른 아침 영화를 보러 갔다. 코로나 동안은 단 한 번도 가지 않던 극장을 거의 4년 만에 갔다. 러닝타임 163분의 영화는 시종 긴장하지 않으면 안 될 만큼 액션과 볼거리로 가득했다.

나이가 비슷한 C씨가 시즌별로 어떻게 늙어 가는지를 관찰하는 것은 영화 외적인 재미다. 빠른 달리기 장면에선 내가 숨이 찰 정도다. 스턴트를 거의 쓰지도 않는다는데 고난도의 액션 연기를 소화하는 모습이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코로나 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상당한 시간 익숙해져 있었나 보다. 역시 ‘영화는 극장’이란 말이 새삼스럽다. 몇 년 뒤 다시 새 시즌을 갖고 한국에 올 C씨. 그의 더딘 노화 속도가 기대된다.
2023-07-28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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