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영공’ 침범 민간비행기 강제착륙

오바마 ‘영공’ 침범 민간비행기 강제착륙

입력 2010-06-01 00:00
수정 2010-06-0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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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시카고 자택 방문기간에 맞춰 경호를 위해 설정된 비행제한 구역을 침범한 3대의 경비행기가 군용 항공기에 의해 강제착륙되는 일이 벌어졌다고 31일(이하 현지시간) 시카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비행제한구역은 시카고시를 중심으로 반경 35마일(56㎞) 상공에 28일 오후 3시부터 31일 오후 5시30분까지 적용됐다.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 발표에 따르면 30일 밤 8시55분께 2인용 경비행기 ‘세스나 152기(Cessna 152)’가 비행제한구역을 2마일(3.2㎞)가량 침범했다가 출격한 F-15 전투기 2대와 1대의 HH-65 돌핀 해안경비대 헬리콥터에 의해 로미오빌의 루이스유니버시티공항에 강제 착륙됐다.이에 앞서 30일 오전과 28일에도 각각 비행제한구역을 침범한 민간비행기가 군용기에 의해 강제착륙됐다.

 NORAD의 마이크 험프리 소령은 시카고시 일대의 임시 비행제한구역 설정이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에 따른 것인지에 대한 직접적인 답변은 거부했으나 “대통령의 움직임을 비롯한 다양한 이유로 비행제한구역이 설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비행제한구역 침범은 대부분의 경우 우발적인 실수에 기인하지만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철저한 통제와 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미연방항공국(FAA) 대변인 엘리자베스 코리는 “관계당국이 현재 비행기 조종사들을 상대로 비행제한구역 침범 경위를 조사 중에 있으나 정확한 발표까지는 수 일에서 수 주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면서 “조종사들이 어떤 처벌을 받게 될지는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시카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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