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새 총리 간 나오토

日 새 총리 간 나오토

입력 2010-06-05 00:00
수정 2010-06-05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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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이종락특파원│일본의 제94대 총리에 간 나오토(64) 부총리 겸 재무상이 선출됐다. 일본 중의원과 참의원은 4일 오후 양원 합동 본회의를 열어 총리지명선거를 실시, 간 민주당 대표를 새 총리로 뽑았다. 간 총리는 유효표 477표 가운데 65.6%인 313표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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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제94대 총리에 선출된 간 나오토 민주당 대표가 4일 총리 지명 투표가 실시된 국회에서 지지자들과 취재진에 둘러싸인 채 밝게 웃고 있다. 도쿄 AP 특약
일본의 제94대 총리에 선출된 간 나오토 민주당 대표가 4일 총리 지명 투표가 실시된 국회에서 지지자들과 취재진에 둘러싸인 채 밝게 웃고 있다.
도쿄 AP 특약
앞서 간 총리는 오전 열린 민주당 대표 경선에서 291표를 획득, 129표를 얻은 다루토코 신지(50) 중의원 환경위원장을 누르고 당 대표에 올랐다. 10선 중의원 의원인 간 총리는 전임 하토야마 총리와 달리 당내 최대계파 수장인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과 거리를 두겠다는 뜻을 당 대표 선출 과정에서 피력한 바 있어 향후 일본 집권세력 내부의 계파 갈등과 합종연횡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간 총리는 대표경선 연설을 통해 “일·미 동맹의 기축인 미국과의 기존 신뢰관계를 강화하면서 중국과의 관계도 중시하겠다.”고 향후 외교정책 기조를 천명했다.

하토야마 정권의 지지율 하락을 몰고온 정치자금 논란에 대해서는 “정치자금문제를 매듭짓고 깨끗한 정치를 구현하겠다.”고 선언했다. 국민신당과의 연립정권은 유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간 총리는 오는 8일 당직 인선과 조각을 끝내고 ‘간 정권’을 공식 출범시킬 방침이다. 정부 대변인이자 비서실장 격인 관방장관 겸 부총리에는 센고쿠 요시토(64) 국가전략상이, 재무상에는 노다 요시히코(53) 재무 부상이, 당 간사장에는 에다노 유키오(56) 행정쇄신상 등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jrlee@seoul.co.kr
2010-06-0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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