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8월 소비자물가 22개월來 최고치

中 8월 소비자물가 22개월來 최고치

입력 2010-09-13 00:00
수정 2010-09-13 00:3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3.5%↑… 홍수·가뭄 영향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상승, 2008년 10월 4% 이후 22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에 비해서도 0.2% 포인트 오른 수치다. 당국은 홍수, 가뭄 등 자연재해로 식품가격이 7.5% 급등한 게 물가상승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시장에서는 금리인상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중국의 소비자물가는 지난 5월부터 크게 오르고 있다. 1월부터 지난달까지의 CPI 상승률은 2.8%로 당국이 목표한 연간 3% ‘마지노선’ 사수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4.3% 상승했지만 지난달과 비교, 상승폭이 0.5% 포인트 줄었다.

CPI의 급격한 상승에 따라 시장에서는 금리인상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물가가 1년만기 예금금리 2.25%를 크게 초과, 실질금리가 마이너스 상태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달에도 중추절 연휴 및 국경절 준비 등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여전히 남아 있다. 그러나 금리인상이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지난달 CPI의 상승은 자연재해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인 만큼 추가적인 재해만 없다면 억제할 여지가 많다는 이유에서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2010-09-13 1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