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구조대 임무 끝 전원 니가타로 철수

한국구조대 임무 끝 전원 니가타로 철수

입력 2011-03-21 00:00
수정 2011-03-21 00:4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타지역 구조활동 곧 재개

동일본 대지진 피해 현장에 급파돼 구조작업을 벌여 왔던 우리 정부의 긴급구조단이 19일 전원 센다이 지역에서 철수했다.

센다이 지역에 머물고 있던 잔류 구조대원 31명 등이 버스를 타고 3시간 30분가량 떨어진 니가타에 도착했다고 현지 관계자들이 전했다.

앞서 구조대원 76명은 전날 니가타로 철수한 상태였다. 107명으로 구성된 한국 긴급구조단은 지난 14일 피해 지역 내 최대 도시인 미야기현 센다이에 본부를 차리고 구조활동을 펼쳐 왔다.

구조대 전원이 니가타로 이동한 것은 대원들이 방사성물질에 노출될 위험이 있는 데다 일본 정부로부터 요청받은 지역에 대한 임무가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대원들은 니가타에서 휴식을 취하며 일단 대기한 뒤 일본 정부와 협의해 구조 임무를 재개할 계획이다.

이동성 긴급구조단장은 이날 “한국 구조대는 피해 지역에 머문 각국의 국제 구조대 가운데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해 가장 오랫동안 미야기현 피해 현장에 머무르며 활발한 구조활동을 펼쳤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구조활동의 어려움에 대해 “눈, 비, 바람, 추위에 시달렸으며 야외에서 숙영을 하다 보니 휴식도 충분히 취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졌다.”며 “식수 외의 생활용수가 없어서 일주일 넘게 전 대원들이 샤워는커녕 세수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구조대의 니가타 이동은 본국 철수를 위한 수순이냐.”는 물음에 “전혀 그렇지 않다.”면서 “후쿠시마 원전 상황 등을 보고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2011-03-21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