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동부 전선에서 석유수출항 브레가를 함락한 카다피 친위부대는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교통요충지 아즈다비야를 점령하기 위한 공세를 이틀째 이어갔다.
카다피 부대는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아즈다비야 서쪽 접근로에 포탄을 발사하고, 시내 중심가도 로켓으로 공격하는 등 반군 세력을 몰아붙였다.
아지다비야는 반군의 거점 도시 벵가지에서 불과 150㎞ 떨어져 있는데다 동북부의 주요 도시 토브루크로 연결된 사막 도로가 지나가는 전략적 요충지여서 정부군이 이 도시를 함락하면 반군 진영 전체가 위기에 빠질 수 있다.
리비아에 대한 군사작전을 지휘하고 있는 나토는 이날 연합군 전투기가 아즈다비야에서 카다피 군의 탱크 11대를 파괴하고 서부의 격전지인 미스라타 인근에서도 14대의 탱크를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연합군 관계자는 “아즈다비야의 상황이 매우 급박하다”면서 “오늘 정오께 아즈다비야로 향하는 도로에서 11대의 탱크를 파괴했고, 공습은 오늘 밤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AFP 통신에 말했다.
앞서, 리비아의 카임 외무차관은 전날 정부군이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위반한 반군 측 ‘시누크’ 헬리콥터 2대를 브레가 동부의 석유시설 인근에서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카임 차관은 나토가 반군에 대해서는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승인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위반하도록 눈감아주는 등 이중 잣대를 적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와는 별개로, 나토는 전날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위한 반군 소속 미그-23 전투기를 적발, 벵가지 인근 베니나에 강제로 착륙시켰다.
◇AU 중재위, 리비아 방문 = 아프리카연합(AU) 중재위원회는 이날 리비아 정부와 반군에 모든 적대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정치개혁 로드맵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모리타니의 모하메드 오울드 압델 아지즈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은 AU 중재위는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인도적 구호품의 자유로운 반입과 양측 간의 대화도 요구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콩고, 말리, 우간다 등 5개국 정상으로 구성된 AU 중재위는 이날 리비아를 방문, 수도 트리폴리와 반군의 거점 도시 벵가지를 오가면서 양측 지도자들을 만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AU는 지난달 25일 에티오피아에서 열린 회의에서 선거 시행 등 정치개혁 로드맵의 수용을 통한 유혈사태의 종식을 리비아 정부와 반군에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리비아 정부 측은 AU의 중재안을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반군 측은 카다피 일가의 퇴진이 전제돼야 대화에 응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카다피 부대는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아즈다비야 서쪽 접근로에 포탄을 발사하고, 시내 중심가도 로켓으로 공격하는 등 반군 세력을 몰아붙였다.
아지다비야는 반군의 거점 도시 벵가지에서 불과 150㎞ 떨어져 있는데다 동북부의 주요 도시 토브루크로 연결된 사막 도로가 지나가는 전략적 요충지여서 정부군이 이 도시를 함락하면 반군 진영 전체가 위기에 빠질 수 있다.
리비아에 대한 군사작전을 지휘하고 있는 나토는 이날 연합군 전투기가 아즈다비야에서 카다피 군의 탱크 11대를 파괴하고 서부의 격전지인 미스라타 인근에서도 14대의 탱크를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연합군 관계자는 “아즈다비야의 상황이 매우 급박하다”면서 “오늘 정오께 아즈다비야로 향하는 도로에서 11대의 탱크를 파괴했고, 공습은 오늘 밤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AFP 통신에 말했다.
앞서, 리비아의 카임 외무차관은 전날 정부군이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위반한 반군 측 ‘시누크’ 헬리콥터 2대를 브레가 동부의 석유시설 인근에서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카임 차관은 나토가 반군에 대해서는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승인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위반하도록 눈감아주는 등 이중 잣대를 적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와는 별개로, 나토는 전날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위한 반군 소속 미그-23 전투기를 적발, 벵가지 인근 베니나에 강제로 착륙시켰다.
◇AU 중재위, 리비아 방문 = 아프리카연합(AU) 중재위원회는 이날 리비아 정부와 반군에 모든 적대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정치개혁 로드맵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모리타니의 모하메드 오울드 압델 아지즈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은 AU 중재위는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인도적 구호품의 자유로운 반입과 양측 간의 대화도 요구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콩고, 말리, 우간다 등 5개국 정상으로 구성된 AU 중재위는 이날 리비아를 방문, 수도 트리폴리와 반군의 거점 도시 벵가지를 오가면서 양측 지도자들을 만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AU는 지난달 25일 에티오피아에서 열린 회의에서 선거 시행 등 정치개혁 로드맵의 수용을 통한 유혈사태의 종식을 리비아 정부와 반군에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리비아 정부 측은 AU의 중재안을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반군 측은 카다피 일가의 퇴진이 전제돼야 대화에 응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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