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모나리자 실제모델 유해 발견”

伊 “모나리자 실제모델 유해 발견”

입력 2011-05-21 00:00
수정 2011-05-21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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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우르술라 수도원 매장 확인… “DNA 분석 후 얼굴 재현”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유명 작품인 ‘모나리자’의 실제 모델로 추정되는 유해가 최근 고고학자들에게 발견돼 세상에 공개됐다.

이탈리아 연구팀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중부 피렌체에 있는 성 우르술라 수도원 묘지에서 ‘모나리자’의 실제 모델로 추정되는 여성 리자 게라르디니의 유해를 찾았다.”고 밝혔다.

‘모나리자’의 실제 모델이자 유골의 주인으로 추정되는 게라르디니는 리펜체의 부유한 상인 프란체스코 델 조콘도의 부인으로 알려졌다. 1479년에 태어나 63세인 1542년 6월에 사망해 이 수도원에 안장된 기록이 있어 연구진은 이곳 묘지를 중심으로 발굴 작업을 펼쳤다. 이번에 발견된 유해는 키 153cm인 여성의 두개골과 늑골, 척추 등이다. 모나리자 실제 모델 유해 발굴 프로젝트를 주도한 고고학팀의 실바노 빈세티는 “이번 유해가 한 명의 것인지는 검사를 해봐야 확인이 되겠지만, 적어도 성 우르술라 지하묘지에 게라르디니의 유골이 묻혀 있다는 가설은 확인됐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탄소동위원소 연대 측정 및 게라르디니 후손과의 DNA 분석을 이용해 신원을 확인한 뒤 두개골을 토대로 얼굴을 재현할 계획이다. 그동안 ‘모나리자’의 실제 모델에 대해서는 여러 설들이 제기돼 왔다. ‘수년에 여러 인물에 영향을 받은 가상의 여인’이라는 설과 ‘다빈치의 자화상’이라는 추측, 심지어 올해 초에는 이탈리아 문화계에서 다빈치의 남성 제자 ‘살라이’(지안 지아코모 카프로티)라는 주장까지 나왔었다. 그러나 정황상 이번에 유해로 발견된 리자 게라르디니가 ‘모나리자’의 실제 주인공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 ‘모나리자’의 ‘모나’가 결혼한 여성을 가리키는 말이고 ‘리자’가 그녀의 이름과 같기 때문이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2011-05-21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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