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속 ‘진짜 친구’ 150명 수준이 한계

트위터속 ‘진짜 친구’ 150명 수준이 한계

입력 2011-06-03 00:00
수정 2011-06-03 00:2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美연구진 “SNS관계 제약 여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확산으로 트위터가 인간관계 형성의 새로운 수단으로 등장했지만, 보통 사람의 뇌는 트위터 상에서 150명 이상의 친구를 허용하지 않는다고 MSNBC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인디애나 주립대 연구진은 최근 트위터의 제3자 열람 통로인 ‘파이어호스’에 대한 일시 접속권을 얻어 지난 4년간 300만명의 트위터 사용자들이 보낸 3억 8000만건의 트위트를 분석한 결과 친구 수준의 교류를 할 수 있는 범위를 이같이 추산했다.

이는 1990년대 초 영국의 인류학자 로빈 던바가 안정되게 유지할 수 있는 최대의 인간관계를 100~200명으로 산정한 것과 비슷한 결과다. MSNBC는 “제한된 시간 안에 사람의 뇌가 관리할 수 있는 관계의 수가 그 수준을 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우리가 SNS를 통해 만나고 상호작용하는 모든 사람과 접촉할 수는 있지만, SNS가 안정적인 사회관계를 제한하는 생물학적·물리적 제약을 극복하지는 못한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2011-06-03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