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도 ‘메이드 인 차이나’?...그건 어떤 맛?

와인도 ‘메이드 인 차이나’?...그건 어떤 맛?

입력 2011-06-03 00:00
수정 2011-06-0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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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의 경제력이 커지면서 고급 포도주와 같은 사치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입맛도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고 CNN이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10여년 전 중국산 포도를 사용하는 유일한 포도주 생산업체로 관심을 모았던 중국 산시(山西)성의 ‘그레이스 빈야드’에서 첫번째 포도주를 출시했을 때만해도 중국에서 고급 포도주는 상상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상황은 달라졌다.

닝샤후이주자치구(寧夏回族自治區) 소재 신생 포도주생산업체인 ‘실버 하이츠 빈야드’의 데마 가오는 중국에서 포도주는 이미 이익이 많이 나는 산업이 됐다고 말한다.

가오는 “중국은 세계적인 고급 포도주 생산국이 될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프랑스 빈엑스포 사무국에 따르면 중국은 2009년 포도주 7천200만 상자를 생산했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28%나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전통적인 세계적 포도주 생산자국들과 정면으로 맞서기 위해선 갈 길이 멀다.

실버 하이츠 빈야드 포도주 유통업체인 ‘토레스 와인 차이나’의 알베르토 페르난데즈는 “중국 농업계는 작물의 질이 아니라 양에 초점을 맞춘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업체들이 증가하는 수요와 생산 경쟁 속에 많은 양을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입이 늘면서 1990년대와 2000년대 들어 소비가 확실히 늘고 있다”며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소비에 대한 의식과 돈의 가치에 대한 감각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포도주 생산에 알맞은 토양과 기후를 개척하는 일도 과제다.

가오는 “중국에서 와인 산업이 발전하는데 10년이 걸렸다”며 “잘못된 지역에 포도를 심으면 품질이 나쁜 와인이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테루아(Terroir.포도주가 만들어지는 자연환경)를 완전히 이해하려면 시간과 경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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