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사료첨가물 록사손 섭취 닭고기에 비소 성분”

FDA “사료첨가물 록사손 섭취 닭고기에 비소 성분”

입력 2011-06-09 00:00
수정 2011-06-09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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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미국시장 록사손 판매 즉각 중단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의 자회사가 생산한 비소 함유 사료첨가물이 닭고기 간에 유해성이 있는 무기 비소 성분을 남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8일(현지시각) 사료첨가물 록사손(Roxarsone)을 먹여 키운 구이용 닭고기 100개를 분석한 결과 이 사료첨가물을 먹이지 않은 닭고기보다 간 부분에서 높은 수준의 비소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특히 록사손에 첨가된 비소는 유기 비소지만, 실험 대상 닭고기에서 검출된 성분은 유기 비소보다 유해성이 큰 것으로 알려진 무기 비소 성분이라고 FDA는 전했다.

그러나 FDA는 검출된 비소 함량이 매우 적어 닭고기를 섭취해도 인체에 해가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록사손은 1944년 FDA가 최초로 승인한 비소 함유 사료첨가물로, 화이자의 자회사인 알파마가 판매하고 있다.

록사손은 가금류의 성장과 전염병 예방을 돕고 가금류 피부를 더 노릇노릇하게 보이도록 하는 효과가 있으며, 주로 닭 모이에 쓰이지만 칠면조와 돼지 사료에 쓰이기도 한다.

FDA는 록사손이 주로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면서도 이번 연구결과를 각국 정부와 공유키로 했다고 밝혔다.

화이자 측은 록사손이 캐나다와 멕시코,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지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FDA의 연구결과 발표에 따라 록사손의 미국 시장 판매를 즉각 중단한다고 밝혔다.

네덜란드의 양계업계 정보 사이트인 월드포울트리 닷넷에 따르면 유럽 국가들은 비소 함유 사료첨가물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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