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 은신처 파악 반경 60㎞내 포위”

“카다피 은신처 파악 반경 60㎞내 포위”

입력 2011-09-08 00:00
수정 2011-09-08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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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리프 반군 대변인 주장

리비아 반군이 행방이 묘연했던 ‘도망자’ 무아마르 카다피 전 국가원수의 소재를 파악해 포위했다고 밝히면서 리비아 사태가 중대 기로에 섰다. 카다피가 이른 시일 내에 반군에 생포되거나 사살되면 7개월을 끌어온 리비아 사태는 사실상 종지부를 찍는다. 아니스 샤리프 반군 대변인은 7일(현지시간) 카다피의 위치를 알아냈으며 그를 포위 중이라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그는 “카다피가 여전히 리비아에 머물고 있으며 빠져나갈 수 없다. 생포하거나 사살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며 강한 자심감을 내비쳤다. 그는 카다피의 정확한 소재는 언급하지 않은 채 “은신처 반경 60㎞를 둘러싸고 있다.”면서 “첨단 기술과 정보요원을 활용해 카다피를 추적해 왔다.”고 덧붙였다. 반군 측 국가과도위원회(NTC)는 또 카다피가 사하라 사막 이남의 접경국 니제르로 도주할 것을 대비해 니제르 수도 니아메로 협상팀을 급파했다. 이들은 니제르 정부와 대화에 나서 카다피와 그 가족, 친위대 등이 국경을 넘어오는 것을 허용하지 말 것을 설득할 계획이다.

리비아 반군은 또 카다피 추종세력의 최후 거점인 사막 도시 바니 왈리드와 시르테에서 최후의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반군 사령부는 특히 카다피의 고향인 시르테 외곽 80㎞ 인근에서 친위부대와 교전을 벌이면서 도시 중심으로 진격 중이라고 전했다.

NTC는 최근 며칠간 바니 왈리드 지역 부족장 원로들과 가진 회의에서 합의점을 도출했으며 카다피 친위부대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친카다피 언론인 시리아 민영 알 오루바 TV를 소유한 미산 알 주부리는 “카다피와 매우 최근에 대화를 나눴으며 그와 그의 아들인 사이프 알이슬람이 매우 건강한 정신을 지니고 있었다.”고 전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2011-09-0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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