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안 전투기 경쟁 가속

양안 전투기 경쟁 가속

입력 2011-09-16 00:00
수정 2011-09-16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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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F15급 개량 ‘젠11B’ 생산 확대… 타이완, 美에 신형 ‘F16’ 판매 압박

스텔스 기능을 갖춘 중국의 젠(殲)11B 전투기 생산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의 인터넷사이트 환구망이 미국의 스트래티지월드를 인용해 15일 보도했다. 타이완에서는 최근 발생한 F5 전투기 추락사고를 계기로 미국을 상대로 F16 전투기 판매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양안 간의 ‘제공력 경쟁’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중국은 1998년부터 지금까지 젠11 전투기 200여대를 실전 배치했으며 특히 성능을 대폭 개량한 젠11B 전투기가 이 가운데 40%를 차지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은 당초 수호이27을 도입했으나 전자장비 등을 완전히 자국산으로 교체해 공대공미사일 및 스마트폭탄 8t을 적재할 수 있는 젠11A로 개량했고, 최근에는 레이더 교란 능력을 대폭 강화해 지상공격 능력을 확충한 젠11B를 대거 배치하고 있다는 것.

젠11은 미국의 F16에 대응하는 공격력을 갖췄으며 특히 젠11B는 한 단계 높은 F15 성능에 비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형을 변형해 레이더 탐지율을 대폭 낮춘 스텔스 기종(일명 젠17)까지 실전배치되고 있다.

이 같은 중국의 젠11 확대 생산에 대해 러시아는 ‘라이선스 침해’라며 문제제기를 하며 중국 측과 물밑 협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3일 발생한 F5 전투기 추락사고가 타이완 군부의 F16 구매 필요성을 한층 자극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 사고가 미국에 대해 노후 F5기를 대체할 F16전투기 판매를 압박할 계기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타이완 군 관계자는 “우리는 정말로 교체를 위한 신형 전투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타이완 공군은 한때 300대 이상의 F5기를 보유했지만 현재는 노후화로 32대까지 줄어든 상태다. 대체 기종으로 미국으로부터 F16A/B를 도입했고, 성능이 대폭 개량된 F16C/D 구매 협상을 벌이고 있다. 미국 의회에서는 행정부를 상대로 판매하라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중국의 반대가 극심해 미국이 실제 F16C/D를 타이완에 제공할지는 불투명하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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