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흡연, 심각한 공해 유발”<뉴질랜드연구팀>

“야외 흡연, 심각한 공해 유발”<뉴질랜드연구팀>

입력 2012-07-09 00:00
수정 2012-07-0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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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면 공기 중의 위험한 미세먼지 수치가 크게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질랜드 대학 연구팀이 밝혔다.

9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오타고 대학 연구팀은 로워허트 쇼핑센터 부근에서 5주 동안 흡연자 284명의 주변 공기를 조사했다며 흡연자에서 2.6m 떨어진 곳을 조사했을 때 흡연자가 없을 때보다 미세먼지 수치가 7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또 버스 정류장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옆에 있을 때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없을 때보다 평균 공해 수치가 16배에 달했다고 밝혔다.

미세 먼지의 수치가 증가할 경우 심장병을 비롯해 폐 기능 약화, 폐암 등의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연구팀의 조지 톰슨 박사는 쇼핑 구역의 일부 야외 공간에서 금연을 실시하는 도시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그 같은 정책을 실시하는 이유는 흡연을 비정상적인 것으로 규정하고 어린이들에게 흡연하는 모습을 덜 보여주려는 의도도 담겨 있다”고 말했다.

오클랜드 시당국도 야외 공공지역에서 금연을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톰슨 박사는 “담배 피우는 모습이 눈에 띄지 않게 하면 할수록 흡연자들도 담배를 끊는 게 훨씬 쉬워진다”고 말했다.

연구팀의 닉 윌슨 교수는 시당국이 쇼핑 구역의 야외 공간에 대한 금연 정책을 실시하는 등의 방법으로 그곳을 지나는 사람들의 건강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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