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日 외교차관 회담…센카쿠 입장차 확인

中日 외교차관 회담…센카쿠 입장차 확인

입력 2012-09-25 00:00
수정 2012-09-2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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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일본이 25일 베이징에서 외교 차관 회담을 열고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갈등 해법을 논의했지만 양측이 뚜렷한 접점을 찾지 못했다.

중국 외교부 장즈귄(張志軍) 상무부부장과 일본 외무성 가와이 지카오(河相周夫) 사무차관은 이날 오전 중국 외교부 청사에서 회동했다.

가와이 차관은 ‘평온한 관리’를 위해 센카쿠 국유화 조처를 한 것이라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전달하면서 유엔 총회를 계기로 양국 외교부장이 만나 센카쿠 긴장 완화 방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부부장은 그러나 이 같은 제안을 거부하고 “일본이 잘못을 먼저 바로잡아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양측이 평행선을 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미국 뉴욕에서 진행 중인 유엔 총회를 기회로 겐바 고이치로(玄葉光一郞) 외무상과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중국 외교부장 간 회담을 성사시키려고 가와이 차관을 중국에 급파했다.

일본은 양국 외교장관 회담 성사를 위해 전력을 다하는 기색이지만 중국은 일본이 먼저 성의 있는 조치를 내놔야 회담에 응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펴왔다.

중국 외교부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장 부부장은 회담에서 중국은 일본의 일방적인 영토 주권 침해를 절대로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일본은 실제 행동으로 잘못을 바로잡음으로써 양국 관계를 안정의 궤도로 돌려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훙 대변인은 다만 “장 부부장과 가와이 차관이 솔직한 태도로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며 “쌍방은 앞으로도 댜오위다오 문제와 관련해 계속 협상을 해 나가기로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훙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유엔 총회 기간 중일 외교장관 회담이 추진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물음에 전날과 마찬가지로 “관련 계획을 모른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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