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美은행들 대규모 사이버 공격받을 것”

전문가들 “美은행들 대규모 사이버 공격받을 것”

입력 2012-10-06 00:00
수정 2012-10-0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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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개월 내에 미국 은행들에 대한 조직적인 사이버 공격이 이뤄질 것이라는 보안 전문가의 주장이 제기됐다.

컴퓨터 보안회사 RSA의 모르 아후비아는 5일(현지시간) 자신의 블로그에 대규모로 조직된 ‘사이버 갱’들이 미국 은행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빠르면 1~2개월 안에 시작될 사이버 공격은 트로이의 목마 프로그램에 감염시킨 컴퓨터를 원격 조종하는 100명의 해커들이 동원될 것이라는 게 아후비아의 주장이다.

트로이의 목마 프로그램을 이용한 사이버 공격으로서는 최대규모다.

해커들의 목적은 계좌이체를 통해 돈을 빼돌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커들은 지난 2008년부터 트로이의 목마 프로그램을 사용해 미국의 은행계좌에서 500만달러(한화 약 56억원)를 빼낼 수 있었다는 게 RSA의 설명이다.

아후비아는 “얼마나 빨리 은행들이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느냐에 따라 피해 규모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 대형은행 6곳은 지난주 사이버 공격 때문에 인터넷 홈페이지가 작동하지 않고, 온라인 뱅킹이 중단되는 등 피해를 봤다.

디도스(DDos·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을 받은 곳은 뱅크오브아메리카, JP모건체이스, 씨티그룹, U.S.뱅크, 웰스파고, PNC 등이다.

당시 해커그룹 ‘이즈 아드딘 알카삼 사이버 전사’는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를 모욕한 동영상에 복수하기 위해 미국 은행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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