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 대통령, 희생제 제물로 1t짜리 소 기증

印尼 대통령, 희생제 제물로 1t짜리 소 기증

입력 2012-10-26 00:00
수정 2012-10-2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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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양대 명절인 이둘아드하(희생제)를 맞아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이슬람 사원에 무게 1t짜리 소를 기증했다고 인도네시아 언론이 26일 보도했다.

유도요노 대통령이 지난 23일 동남아시아 최대 이슬람 사원인 자카르타 이스티크랄 사원에 기증한 이 소는 몸무게가 1t, 키가 168㎝에 달한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대통령과 부통령 등 고위 공직자들이 이둘아드하에 맞춰 희생 제물로 이스티크랄 사원에 동물을 기증하는 것이 관례화돼 있다.

공직자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이둘아드하 전에 이슬람 사원에 소와 양, 염소 등을 희생 제물로 기증하며, 사원들은 이둘아드하에 맞춰 이 동물들을 도축해 제물로 바치고 고기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준다.

이스티크랄 사원 관계자는 올해 기증받은 동물들을 도축해 9천여 명에게 고기 1㎏씩 나누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원 측은 혼란을 막기 위해 가난한 사람들에게 미리 쿠폰 9천여 장을 배포했다.

이 사원에서는 2010년 고기를 받기 위해 많은 사람이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갑자기 앞으로 몰리면서 부상자가 발생한 바 있다.

이슬람력의 마지막 달 10일인 이둘아드하는 아브라함이 아들을 제물로 바쳐 신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을 드러내려 한 것을 기념하는 이슬람 명절로, 성월이자 금식월인 라마단 종료를 기념하는 르바란(이둘피트리)과 함께 이슬람의 양대 명절로 꼽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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