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베스, 쿠바서 다시 암치료 받기로

차베스, 쿠바서 다시 암치료 받기로

입력 2012-11-28 00:00
수정 2012-11-28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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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해방’ 선언 이후 또 치료…건강상태에 의구심

지난 달 대선에서 4선 고지를 밟은 우고 차베스(58)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다시 암 치료에 들어간다.

올 7월 자신감 있게 ‘암 해방’을 선언한 뒤로 다시 받게 되는 암 치료라 건강 상태를 둘러싼 의구심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차베스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국회에 보낸 편지에서 “베네수엘라를 떠나 쿠바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해 줄 것을 요청한다”며 “내 건강을 지켜보고 있으며, 의료진의 치료 계획을 빈틈없이 수행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료진 마지막 치료를 받은 뒤 6개월 만에 다시 치료를 받을 것을 권고해 왔다”며 “회복 과정을 완벽히 하기 위해 물리치료와 고압산소 요법 등으로 구성된 다양한 치료를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베스는 이르면 이날 쿠바로 떠날 것으로 예상되나 얼마나 머물게 될 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차베스는 작년 6월 쿠바를 방문하는 동안 종양 수술을 받은 데 이어 암 수술까지 받았다.

하지만 지난 7월 ‘암 해방’을 선언하며 10월 대선에 재출마하겠다고 밝혔고, 대선에서는 야권 통합후보인 엔리케 카프릴레스(40)를 10% 포인트 차로 따돌리며 4선에 성공했다.

차베스는 그간 암 발병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정확히 어느 부위에 어느 정도 크기의 암이 발병했는지 등은 침묵으로 일관해 왔다.

이렇다 보니 베네수엘라 안팎에서는 차베스의 건강상태를 점치는 온갖 소문이 쏟아져 나왔다.

차베스는 내년 1월 10일 6년간의 네 번째 임기를 시작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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