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내년까지 미국의 아프간 전쟁 끝낼 것”

오바마 “내년까지 미국의 아프간 전쟁 끝낼 것”

입력 2013-01-12 00:00
수정 2013-01-12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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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개월 내 병력철수 구체계획 발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2일 “내년까지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끝낼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주례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미군의 아프간 참전 핵심 목표에 이제 거의 도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개월 내에 미군의 병력철수와 관련된 다음 단계의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4년간 우리의 용맹스런 남녀 전사들 덕분에 알 카에다 세력에 결정적 타격을 주고 탈레반 세력을 거점에서 몰아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 알 카에다 세력이 다시는 아프간 내에서 미국에 대한 공격을 하지 못하게 만들었다”는 것이 미국의 핵심 목표라고 전했다.

아울러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과의 전날 회견 내용을 소개했다. 아프간 군병력이 자국의 안보를 책임지게 될 것이며 미군 병력은 조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가진 정상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올해 봄부터 시작해 미군은 다른 임무를 맡게 된다. 교육, 조언, 아프간군 지원 등이 그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2014년 이후 아프가니스탄에 얼마나 많은 병력이 주둔할지, 아니면 모두 철수할지 등에 대해서는 현지 주둔 장교들의 권고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우리의 길은 확실하다. 앞으로 전진하는 것”이라면서 “10년이 넘는 전쟁으로 인해 우리는 우리 스스로의 재건이 필요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우리의 병력과 참전용사를 돌봐야 하고, 미국의 경제를 성장시켜야 하며 재정적자를 줄여야 한다.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가계소득을 증대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사회간접자본 확충과 이민시스템 개혁, 기후변화로부터 지구환경을 보호하고 총기로 인한 폭력으로부터 우리의 아이들을 보호하는 일 등 산적한 과제를 처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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