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돈세탁 우려한 카드결제 중단조치 반발

바티칸, 돈세탁 우려한 카드결제 중단조치 반발

입력 2013-01-14 00:00
수정 2013-01-1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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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중앙은행이 돈세탁을 우려해 바티칸에서의 카드결제를 중단키로 한데 대해 바티칸 금융정보국(FIA)은 13일(현지시간) 이미 충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금융정보국 르네 브루엘라 국장은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와의 인터뷰에서 교황청은 유럽연합(EU)이 요구하는 기준의 자금투명성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황청의 금융감독법이 유럽연합의 기준보다 부족하다는 지적에 “바티칸의 환경적 특수성을 고려한 적절한 돈세탁 규제 및 금융 법제의 채택이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이탈리아 중앙은행은 작년 12월 바티칸의 돈세탁 방지 대책·감독이 부족하다고 보고 전자 금융결제 서비스를 담당해온 도이체방크 이탈리아 지사의 해당 업무 재인가 신청을 반려했다.

바티칸에서 카드결제가 중단되면 교황청의 수입원 가운데 하나인 각종 기념품 및 박물관 입장권 판매 수입 등이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1년 바티칸은 관광객 500만명이 다녀가 9천130만유로(약 1천274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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