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또 주주 소송…”경영진 보수결정 공개하라”

애플, 또 주주 소송…”경영진 보수결정 공개하라”

입력 2013-02-14 00:00
수정 2013-02-1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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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대접’에 불만을 품은 애플 주주들의 소송 제기가 잇따르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에 거주하는 애플 주주 브라이언 그랠닉은 이달 27일로 예정된 애플 주주총회에서 두 가지 안건이 논의되지 않도록 해달라는 소송을 뉴욕 연방지방법원에 냈다.

그랠닉은 소장에서 우선 애플이 최고경영진의 보수 결정 방식을 공개하지 않았다며 그와 관련한 주주 투표가 이뤄져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애플이 회사 정관에서 우선주 발행 관련 조항을 삭제해 주주에 대한 보상을 차단하려 한다면서 이를 막아달라고 법원에 요구했다.

우선주(preferred stock)는 보통주보다 우선순위로 이익배당을 받을 수 있는 주식이다.

앞서 유명 헤지펀드 매니저인 데이비드 아인혼도 같은 법원에 애플을 상대로 우선주 발행조항 삭제 금지 소송을 냈다.

아인혼은 보유 중인 현금 1천370억 달러(약 149조 원)를 주주를 위해 쓰지 않는 애플의 투자자 보상 관행을 바꾸려는 노력 차원에서 해당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법원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우선주 발행 조항 삭제가 “일반 투자자에게 우선주 발행 승인권이라는 더 큰 권한을 부여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아인혼의 요구는 “공익에도 해가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주주들에게 현금을 돌려달라는 아인혼의 제안을 검토 중이라면서도, 아인혼의 소송은 “어리석은 지엽적 사안”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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