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 미얀마 제1야당 의장 재선

수치, 미얀마 제1야당 의장 재선

입력 2013-03-11 00:00
수정 2013-03-11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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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산 수치
아웅산 수치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 아웅산 수치(67) 여사가 미얀마 최대 야당인 민주주의민족동맹(NLD) 의장으로 재선됐다.

NLD는 창당 24년 만에 처음 열린 10일 전당대회에서 수치 여사를 당 의장으로 다시 선출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수치 여사는 당 대회 전 연설에서 “지도부를 선출하는 데 있어 개인적 불만을 배제하고 정책을 우선해 달라”면서 “과거에 우리를 강하게 만들었던 동지애를 회복하자”고 강조했다. 당이 중앙집권적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과거 당 활동이 자유롭지 못했던 데서 빚어진 일이며 상황이 바뀐 만큼 당의 분권화를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는 미얀마 정치 개혁과 경제 개방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제1야당이 처음으로 전당대회를 연 것이어서 미얀마 민주주의의 새로운 개혁 시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NLD는 당원이 120여만명에 이르는 등 국민들로부터 큰 지지를 받고 있어 자유공정선거가 시행될 경우 2015년 총선에서 제1당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수치 여사 역시 대통령 선거 출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미얀마 헌법은 외국 국적 자녀가 있는 경우 대선 출마를 금지하고 있어 영국인 남편과 아들 둘을 둔 수치 여사가 대선 후보가 되려면 헌법이 개정돼야 한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2013-03-1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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