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금융’ 키프로스 후폭풍 2제] 키프로스 “카지노 허용해 위기극복”

[‘구제금융’ 키프로스 후폭풍 2제] 키프로스 “카지노 허용해 위기극복”

입력 2013-04-02 00:00
수정 2013-04-02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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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금융을 받는 조건으로 대대적인 긴축정책에 들어간 키프로스 정부가 경제 위기 해결방안으로 카지노를 들고 나왔다.

니코스 아나스타시아디스 키프로스 대통령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카지노 영업 허용을 포함한 ‘12가지 계획안’을 6개월 동안 추진하기로 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나스타시아디스 대통령은 그리스 총리에게 20억 유로(약 2조 8500억원)의 차관을 요청하기 위해 아테네로 떠나기 전 키프로스 필엘레프로테로스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계획안에는 국내 기업의 이익 재투자에 대한 세금 면제 조치와 주택 임대료 인하 방안 등도 포함됐다.

이는 고액 예금주의 예금을 손실처리한 데 따른 국민의 불만을 완화하기 위해 키프로스 정부가 상대적으로 수월한 외국인 투자 유치를 대안으로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가디언은 키프로스의 이번 조치가 과거 채무 불이행(디폴트) 위기에 몰린 스페인이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모방한 대규모 카지노 복합단지인 ‘유로베이거스’를 마드리드 인근에 건설하려는 계획과 닮았다고 지적했다.

이 프로젝트는 스페인 의회의 반대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위기에 따른 경기 불황으로 현재 진행이 중단된 상태다.

게다가 키프로스는 국민의 80%를 차지하는 그리스 정교의 영향으로 도박 행위를 엄격히 규제하고 있어 내외국인을 상대로 한 카지노 영업을 시작할 경우 교계의 거센 반발이 일 전망이다.

특히 정부가 온라인 카지노를 전면 금지한 지 1년 만에 스스로 정책을 번복함에 따라 국민의 반발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중독성이 높은 사행업으로 나라 곳간을 채운다는 비난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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