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광청에 인권상 준 英, 中과 관계 더 나빠질 듯

천광청에 인권상 준 英, 中과 관계 더 나빠질 듯

입력 2013-05-22 00:00
수정 2013-05-22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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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미국에 망명한 중국 시각장애인 인권운동가 천광청(陳光誠)에게 인권상을 수여함에 따라 달라이 라마 문제로 냉각된 중·영관계가 한층 악화될 전망이다.

영국 의회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천광청에게 ‘인권과 인간 생명, 인간 존엄’에 대한 공로를 인정해 웨스트민스터 상을 수여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1일 보도했다. 천광청은 시상식에서 영국 정부에 자신과 가족, 동료 인권운동가들을 탄압하고 한 자녀 정책에 따라 낙태를 강요한 중국 관리 44명의 명단을 전달하고, 이들에 대해 영국 여행 금지 조처를 내려줄 것을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에게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명단에는 장가오리(張高麗) 상무부총리,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법위 서기, 리젠궈(李建國) 전국인민대표대회 부위원장 등 고위 인사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캐머런 총리는 가장 두려워해야 할 것은 두려움 자체라는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미국 대통령의 말을 되새겨 중국과 중국이 취할 어떠한 무역 위협도 두려워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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