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호주 정상들 “실종기 수색 계속하겠다”

말레이-호주 정상들 “실종기 수색 계속하겠다”

입력 2014-04-03 00:00
수정 2014-04-0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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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째 계속되는 말레이시아항공 실종 여객기 수색이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가운데 말레이시아와 호주 정상이 3일 수색본부를 방문해 수색을 계속한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고 말레이시아 언론이 보도했다.

2일 밤 호주에 도착한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는 이날 토니 애벗 호주 총리와 함께 서호주 퍼스 공군기지의 합동수색조정센터(JACC)를 방문, 앵거스 휴스턴 소장으로부터 수색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휴스턴 소장은 “이번 수색작업은 경험해본 것 중 가장 어렵고 힘든 작업이며 역사상으로도 가장 복잡한 수색일 것”이라며 “인공위성과 레이더 자료 분석을 토대로 수색 영역을 매일 조금씩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집 총리는 “우리는 답을 찾기를 원한다. 탑승자 가족들에게 위안을 주고 싶다. 답을 찾을 때까지 쉬지 않을 것”이라며 “말레이시아는 수색에 참여한 여러분의 용기와 헌신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함께 JACC를 방문한 애벗 총리는 어느 시점엔가는 수색 상황과 성과에 대해 결론을 내려야 할 때가 오겠지만 “그 시점은 아직 멀었다”면서 실종 여객기 수색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JACC는 수색 27일째인 이날 항공기 8대와 선박 9대 퍼스 서북서쪽 1천680㎞의 인도양 해역 22만3천㎢를 수색한다고 밝혔다.

수색 해역에는 영국 해군 HMS 에코호와 잠수함 HMS 타이어리스호가 도착해 블랙박스 탐지와 해저 수색을 시작했으며 미 해군의 블랙박스 탐지장치 ‘토디 핑거 로케이터’(TPL)를 탑재한 호주 해군 오션실드호도 블랙박스 수색에 합류할 예정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TPL은 시속 5㎞의 느린 속도로 움직이면서 수색을 해야 하는 등 작동 범위가 좁아 실종 여객기가 추락한 정확한 장소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블랙박스 수색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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