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두교 좀비 공격하면” 美 국방부 대책 문건 공개…무슨 내용?

“부두교 좀비 공격하면” 美 국방부 대책 문건 공개…무슨 내용?

입력 2014-05-16 00:00
수정 2014-05-1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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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로 뒤덮인 세상에서 살아남은 생존자의 이야기를 그린 미국 드라마 ‘워킹데드’.
좀비로 뒤덮인 세상에서 살아남은 생존자의 이야기를 그린 미국 드라마 ‘워킹데드’.
“부두교 좀비 공격하면” 美 국방부 대책 문건 공개…무슨 내용?

미국 국방부에서 ‘좀비’의 공격에 대비한 대책을 담은 문건을 제작한 사실이 드러났다.

미국 외교관련 전문매체 포린폴리시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좀비가 확산됐을 때 좀비 상태가 되지 않은 인명의 안전 보장을 위한 미국 국방부의 대책이 담긴 문건을 입수해 보도했다.

코드명이 ‘CONOP 8888’인 이 문건은 지난 2011년 4월 30일자로 작성된 것으로 “이 계획은 농담(joke)으로 설계된 것이 아니다”라는 내용도 담겨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문건은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미군 전략사령부에서 작성한 것으로, 문건 제작자는 훈련을 통해 실제로 좀비 공격 사태가 발생할 경우 실수 없이 대응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해당 문건을 기획했다.

미국 국방부는 이 문건에 대해 “단지 훈련 상황을 가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파멜라 쿤즈 미군 전략사령부 대변인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내부 훈련에서 군대의 여러 기본 개념을 이해하기 쉽게 만든 계획안으로 학습 도구”라고 밝혔다.

영화 등을 통해 세계적인 공포의 대상이 된 ‘좀비’는 아이티의 종교 ‘부두교’에서 유래한 것이다. 부두교에서는 주술로 시신을 부활시켜 농사일 등을 시키는 ‘좀비’가 실재로 존재한다고 믿고 있다. 몇몇 부두교 주술사들은 사람의 몸에 독극물 등을 투입해 좀비를 만드는 시도 등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좀비는 할리우드 영화와 드라마 등을 통해 널리 알려졌다. 최근에는 영화 ‘월드워Z’와 미국 드라마 ‘워킹 데드’ 등이 좀비를 다뤄 인기를 끌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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