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아메리카 원주민 시베리아서 왔다”<사이언스>

“최초 아메리카 원주민 시베리아서 왔다”<사이언스>

입력 2014-05-16 00:00
수정 2014-05-16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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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대륙에 최초로 정착한 원주민이 시베리아에서 건너왔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고고학자 제임스 채터스 박사 연구팀은 2007년 멕시코 유카탄 반도의 한 수중동굴에서 발견된 1만3천년전 소녀 ‘나이아’의 유해에서 DNA를 추출해 분석한 결과 베링기아 지역(러시아 북동단 지역과 알래스카)에 살았던 인류가 가진 유전자 특질을 발견했다고 15일(현지시간) 사이언스지에 발표했다.

이 유전자 특질은 현재 아메리카 대륙에 사는 원주민도 가진 것으로, 최초 정착 원주민과 현재 원주민 모두 베링기아 인류에서 비롯됐음을 보여준다고 채터스 박사팀은 말했다.

지금까지 과학자들은 시베리아 원주민이 1만7천년전쯤 베렝기아를 건너서 아메리카 대륙으로 이주한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 아메리카 대륙에 있는 원주민은 베렝기아 인류와 유전적으로 연관 있다는 증거도 나왔다.

그러나 이 주장은 지금까지 아메리카 대륙에서 발견된 고대인의 유골이 현재 원주민이나 아시아계 인류의 모습과 너무 다르고 오히려 유럽인의 외양을 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나이아’의 유골도 작고 긴 얼굴 등 현재 원주민과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초기에 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온 이는 베링기아가 아닌 다른 곳에서 온 것이라는 반론이 제기됐다.

하지만 이번 나이아의 DNA 분석을 통해 초기 아메리카 원주민도 다른 곳이 아닌 시베리아에서 왔다는 주장이 설득력이 있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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