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해양유출 지속 가능성” <日신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유출 지속 가능성” <日신문>

입력 2014-05-17 00:00
수정 2014-05-17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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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의 방사성 물질 오염수가 원전 앞바다에 지속적으로 유출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도쿄신문이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 ‘환경방사선데이터베이스’ 자료를 분석한 결과 후쿠시마 원전에서 약 30㎞ 거리의 해역에서 채취한 바닷물의 방사성 물질 세슘 137 농도가 원전사고 직후 급증했다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소했으나 2012년 여름부터는 감소율이 둔화해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도쿄신문은 바닷물 속 세슘 137의 농도가 사고 직후 최대 20만 배 가까이 상승해 1ℓ당 190㏃(베크렐)까지 급상승했으며 이후 반년 후에는 1만분의 1 정도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2012년 여름부터 감소 경향이 둔화해 이 측정 지점의 세슘 137 농도가 사고 전의 2배가 넘는 0.002∼0.007㏃/ℓ에서 증감을 반복하고 있고 원전 앞 전용 항만에서는 같은 해 초여름부터 20㏃/ℓ 전후의 세슘 137이 계속 검출되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신문은 1986년 옛 소련의 체르노빌 원전 사고가 발생했을 때 같은 지점의 세슘 137 농도가 크게 상승했다가 2년 정도 지나 사고 이전의 패턴으로 돌아가 감소했기 때문에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에도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문가들이 기대했으나 예상을 벗어났다고 평가했다.

후쿠시마 앞바다를 조사해 온 간다 조타(神田穰太) 도쿄해양대 교수는 “저하하지 않는 것은 후쿠시마 제1원전으로부터 외부 바다에 계속해서 세슘이 공급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신문은 아베 총리는 작년 9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 참석해 ‘오염수의 영향은 후쿠시마 원전 앞 전용 항만에 완전히 차단돼 있다’고 주장했으나 실제로는 세슘이 바다를 계속 오염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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