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법원,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에 출두명령

이란 법원,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에 출두명령

입력 2014-05-28 00:00
수정 2014-05-2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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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남부의 한 판사가 페이스북 소유의 인스타그램과 왓츠앱이 사용자들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했다는 소송이 제기됨에 따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에게 법원에 출두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이란 반관영 뉴스통신사 INSA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이란 바시지민병대의 간부인 루홀라 모멘 나삽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이 판사가 사진공유 애플리케이션인 인스타그램과 모바일 메신저인 왓츠앱을 차단하라는 지시도 내렸다고 덧붙였다.

이란과 미국은 범죄인인도협정을 체결하지 않아 저커버그 CEO가 이란 법정에 출두할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이란의 일부 법원은 최근 몇년간 이와 유사한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지난주에도 이란의 또 다른 법원은 프라이버시에 대한 우려로 인스타그램을 차단하라는 명령을 내렸으나 27일 오후 현재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는 이들 앱에 대한 사용자들의 접근이 가능했다.

페이스북은 트위터, 유튜브 등의 다른 소셜웹사이트들과 함께 공식적으로는 이란에서 사용이 금지됐으나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 같은 고위 지도자들은 트위터상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많은 이란인들도 프록시 서버 등을 이용해 금지된 사이트들에 접속하고 있다.

온건파인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정부는 당국의 대안 사이트가 구축되기 전까지는 이들 소셜웹사이트를 차단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

로하니 대통령은 지난주 사이버공간을 위협이 아니라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이란의 강경파는 로하니 대통령이 서방의 타락한 문화가 이란내로 침투하는 것을 막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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