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전문가 패널, ‘3부모 체외수정’ 찬성

英전문가 패널, ‘3부모 체외수정’ 찬성

입력 2014-06-04 00:00
수정 2014-06-0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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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과학전문가 패널은 3일 어머니로부터만 물려지는 미토콘드리아 질환이 자녀에게 옮겨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인 ‘3부모 체외수정’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영국 보건부가 진행하고 있는 ‘3부모 체외수정’에대한 공개적인 의견수렴(public consultation)의 일환으로 보건부 산하 인간생식배아관리국(HFEA: Human Fertilisation and Embryology Authority)이 임명한 이 전문가 패널은 이 방법이 안전하지 않다는 증거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2년 안에 ‘3부모 체외수정’ 아이가 탄생할 수 있을 것으로 이 신문은 전망했다.

미토콘드리아 질환이란 세포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발전소’ 기능을 수행하는 미토콘드리아의 DNA변이로 발생하는 질병을 말한다.

미토콘리아는 세포의 핵 바깥쪽에 있으며 세포핵과는 별도로 독자적인 DNA를 지니고 있다

미토콘드리아 DNA는 아버지가 아닌 어머니로부터만 자녀에게 유전된다. 따라서 미토콘드리아 유전자에 결함이 있는 여성이 이 결함을 자녀에게 물려주지 않으려면 자신의 미토콘드리아를 정상적인 여성의 미토콘드리아로 바꾸어야 한다.

일반적인 방법은 미토콘드리아 DNA결함을 지닌 여성의 난자로부터 핵만 빼내 미토콘드리아 DNA가 정상인 다른 여성의 핵을 제거한 난자에 주입하는 것이다.

이 조작된 어머니의 난자를 아버지의 정자와 체외수정시켜 배아를 만들고 이 배아를 어머니의 자궁에 착상시켜 태어난 아이는 결국 생물학적 부모가 3명이 되는 셈이다.

지금까지 미토콘드리아 DNA변이는 근이영양증, 간질, 심장병, 정신지체, 치매, 파킨슨병, 헌팅턴병, 비만, 당뇨병, 암 등 150개가지 질환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영국에서는 매년 200명에 한 명꼴로 미토콘드리아 변이유전자를 물려받은 아이가 출생하고 있다.

이 전문가 패널에 참가한 킹스 칼리지 런던(KCL) 대학의 피터 브로드 박사는 미토콘드리아 질환은 가족을 황폐하게 만들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라면서 이런 가족들은 미토콘드리아 대체요법에 큰 희망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비판적인 영국 인간유전감시단체(Human Genetics Alert)의 데이비드 킹 박사는 이 방법은 유전체 조작이라는 윤리적인 선을 넘어 ‘디자이너 베이비’(designer baby) 탄생의 길을 열어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국의 현행법은 연구목적의 시험관실험 외에는 인간의 난자나 배아를 자궁에 주입하기 전에 변형시키는 행위를 금하고 있다.

영국정부가 이 문제에 최종 결정을 내리면 내년 초 개정된 법을 의회에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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