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30일 저명한 위구르족 경제학자이자 정부 정책에 비판적 태도를 보여온 일함 토티(45) 중국 민쭈대학(民族大學) 교수를 구금 6개월만에 전격 기소해 인권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중국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성도 우루무치(烏魯木齊)시 인민검찰원은 이날 관변 웨이보(微博ㆍ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토티 교수를 ‘국가 분열죄’ 위반 혐의로 우루무치시 중급인민법원에 기소했다고 발표했다고 영국 BBC 방송 등이 보도했다.
토티 교수의 변호를 맡은 리팡핑(李方平) 변호사는 “인터넷을 통해 토티 교수가 기소된 것을 알았다”면서 “이는 담당 변호사의 의견 참고나 통보도 없는 너무 뜻밖의 조치”라고 비판했다.
지난 1월 베이징의 자택에서 체포돤후 우루무치로 압송된 토티 교수는 신장자치구의 독립을 요구하는 동투르크스탄 외부 세력과 결탁하고, 인터넷을 이용해 신장의 독립운동을 고취하며, 강의를 통해 분열 활동을 부추긴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 변호사는 토티 교수가 지난 6월 변호사 접견에서 자신은 국가와 위구르족, 그리고 한족의 공동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했을 뿐 국가 분열 활동을 지지하는 발언을 한 적이 없다며 무죄를 주장했다고 전했다.
토티 교수에 대한 전격 기소는 ‘중국의 화약고’로 불리는 신장자치구에서 분리ㆍ독립을 위한 테러가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단행돼 분쟁의 새로운 불씨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이날 토티 교수 기소에 대해 즉각 성명을 발표하고 중국 당국에 그를 석방하라고 촉구했다고 BBC는 전했다.
마리 하프 국무부 부대변인은 “우리는 유명 경제학자인 토티 교수 기소에 대한 보도 내용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는 국제인권 규정에 입각해 토티 교수와 그의 제자 6명에게 권리와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토티 교수는 우루무치 구치소에 구금 기간 10일간 식사가 제공되지 않는 박해를 당했고 항의 단식을 벌인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미국 펜클럽 저술자유상 수상자로 결정돼 지난 5월 그의 딸이 대신 상을 받았으며, 미국과 유럽연합(EU), 그리고 국제인권단체들이 그의 석방을 촉구해왔다
토티 교수는 2009년 7월 우루무치에서 한족과 위구르인 간 유혈사태가 발생하자 사회불안을 선동한 혐의로 두 달가량 구금됐으며 지금까지 10여 차례 출국을 금지당했다.
연합뉴스
중국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성도 우루무치(烏魯木齊)시 인민검찰원은 이날 관변 웨이보(微博ㆍ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토티 교수를 ‘국가 분열죄’ 위반 혐의로 우루무치시 중급인민법원에 기소했다고 발표했다고 영국 BBC 방송 등이 보도했다.
토티 교수의 변호를 맡은 리팡핑(李方平) 변호사는 “인터넷을 통해 토티 교수가 기소된 것을 알았다”면서 “이는 담당 변호사의 의견 참고나 통보도 없는 너무 뜻밖의 조치”라고 비판했다.
지난 1월 베이징의 자택에서 체포돤후 우루무치로 압송된 토티 교수는 신장자치구의 독립을 요구하는 동투르크스탄 외부 세력과 결탁하고, 인터넷을 이용해 신장의 독립운동을 고취하며, 강의를 통해 분열 활동을 부추긴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 변호사는 토티 교수가 지난 6월 변호사 접견에서 자신은 국가와 위구르족, 그리고 한족의 공동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했을 뿐 국가 분열 활동을 지지하는 발언을 한 적이 없다며 무죄를 주장했다고 전했다.
토티 교수에 대한 전격 기소는 ‘중국의 화약고’로 불리는 신장자치구에서 분리ㆍ독립을 위한 테러가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단행돼 분쟁의 새로운 불씨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이날 토티 교수 기소에 대해 즉각 성명을 발표하고 중국 당국에 그를 석방하라고 촉구했다고 BBC는 전했다.
마리 하프 국무부 부대변인은 “우리는 유명 경제학자인 토티 교수 기소에 대한 보도 내용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는 국제인권 규정에 입각해 토티 교수와 그의 제자 6명에게 권리와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토티 교수는 우루무치 구치소에 구금 기간 10일간 식사가 제공되지 않는 박해를 당했고 항의 단식을 벌인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미국 펜클럽 저술자유상 수상자로 결정돼 지난 5월 그의 딸이 대신 상을 받았으며, 미국과 유럽연합(EU), 그리고 국제인권단체들이 그의 석방을 촉구해왔다
토티 교수는 2009년 7월 우루무치에서 한족과 위구르인 간 유혈사태가 발생하자 사회불안을 선동한 혐의로 두 달가량 구금됐으며 지금까지 10여 차례 출국을 금지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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