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장기휴전 이번엔 성사될까

가자지구 장기휴전 이번엔 성사될까

입력 2014-08-05 00:00
수정 2014-08-0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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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4일(현지시간) 72시간의 한시적 휴전에 합의하면서 장기 휴전에 대한 기대감을 낳고 있다.

지난달 8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이 시작된 이후 간헐적인 휴전은 수차례 있었지만 최근 주변 상황은 장기 휴전의 가능성을 높이는 형국이다.

무엇보다도 민간인 희생이 커지고 있는 점이 이스라엘로서는 부담이다. 이스라엘 공습 한 달동안 발생한 팔레스타인 사망자 1천800명을 넘어섰고 이들 대부분이 전투와 관계없는 민간인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은 민간인 피해를 의도하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이를 둘러싼 국제 여론은 곱지 않다.

유엔은 지난주 휴전을 촉구하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 성명이 별다른 효과가 없자 6일 회원국 대표 모두가 참석하는 총회를 열어 가자지구 사태를 논의한다.

국제 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는 4일 “민간인에게 공습을 피하라고 미리 알렸다고 해서 정밀타격이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다”며 이스라엘의 민간인 공격을 ‘전쟁범죄’로 규정, 강도높게 비난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4일 가자지구에 투입한 지상군을 철수, 발을 뺄 준비를 하고 있다.

양측의 전력차가 워낙 커 큰 의미는 없지만 ‘일방적 승리’를 선언하는 모양새로 출구전략을 모색하는 것으로 읽힌다.

하마스도 가자지구 주민의 지지를 받고는 있지만 강경 일변도를 고집하기엔 입지가 녹록지 않다.

인접한 이집트의 정권교체로 하마스에 대한 이집트의 지원이 예전 같지 않은 탓이다.

가자지구는 이집트와 경계인 라파지구의 국경이 막히면 무기는 물론 물자의 유입이 사실상 중단되기 때문에 이집트 정부와의 관계가 중요하다.

이런 대내외 상황변화 속에서 이스라엘의 극우 강경파인 아비그도르 리버만이 장기 휴전의 방법으로 유엔의 가자지구 관리를 언급해 눈길을 끈다.

리버만은 4일 이스라엘 의회 외교국방위원회에서 하마스의 무장해제를 조건으로 “코소보의 예처럼 가자지구도 유엔이 관리하면 효과적일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계속 하마스와 싸워야 하는데 이는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다.

미국 타임지도 이번 72시간 휴전이 지켜진다면 차제에 유엔이 가자지구의 재건을 맡고 비무장화를 감시할 수도 있다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2008년 이후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격이 2년 주기로 3번이나 있었던 만큼 항구적 평화와 파괴된 가자지구의 재건을 위한 해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하마스는 이런 주장을 즉각 일축하고 나섰다. 유엔이 할 일은 팔레스타인을 보호하는 것이지 가자지구를 다른 팔레스타인 주민 거주지인 서안지구, 예루살렘과 떼어내는 게 아니라는 입장이다.

또 장기 휴전안의 전제인 가자지구 무장해제를 하마스가 받아들일 가능성은 극히 낮다. 이는 가자지구의 안보를 유엔이나 이스라엘의 손에 넘긴다는 뜻이다.

이스라엘 정부로서도 하마스의 완전 해체를 주장하는 국내 강경 우파의 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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