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빙하 밑 화산분출 시작…항공 적색경보

아이슬란드, 빙하 밑 화산분출 시작…항공 적색경보

입력 2014-08-24 00:00
수정 2014-08-2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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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당국은 23일(현지시간) 동부 바우르다르붕가 화산 주변의 빙하 아래에서 소규모 분출이 시작됐다며 인근 지역 상공의 항공기 운항을 금지하는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아이슬란드 기상청의 화산학자 멜리사 페퍼 박사는 지진 관측 자료들을 토대로 볼 때 화산에서 흘러나온 용암이 바트나요쿨 빙하를 녹이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하지만 이 분출물이 100∼400m 두께의 빙하를 언제 뚫고 나올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항공 당국은 항공운항 경보를 5단계 중 가장 높은 ‘적색’으로 높이고 화산 주변을 비행금지 구역으로 설정했다. 그러나 아이슬란드 영공을 폐쇄하지는 않았다.

적색경보는 화산 폭발 등으로 많은 양의 화산재가 대기 중으로 분출될 가능성이 있음을 뜻한다.

이에 앞서 아이슬란드 시민보호부는 지난 16일부터 바우르다르붕가 화산의 활동이 증가하자 20일에는 화산 주변의 관광객과 등산객 등 300여명을 대피시켰다.

아이슬란드에서는 2010년 4월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이 폭발, 분출된 화산재로 유럽 전역에서 엿새간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다. 당시 승객 1천만명 이상이 피해를 봤고 피해액이 17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추산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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