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중앙은행장 “스코틀랜드, 독립시 파운드화 못쓴다”

英 중앙은행장 “스코틀랜드, 독립시 파운드화 못쓴다”

입력 2014-09-10 00:00
수정 2014-09-1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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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투표 앞두고 강력 경고…”주권과 통화 동맹은 맞지 않는다”

영국 중앙은행장이 오는 18일(이하 현지시간)의 주민투표에서 307년 만의 독립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는 스코틀랜드에 “영국에서 이탈하면 파운드화를 쓸 생각을 하지 마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마크 카니 뱅크 오브 잉글랜드(BOE) 총재는 지난 1월 스코틀랜드 독립 시 영국과 파운드화를 공유할지는 양측 의회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0일 카니의 이번 발언은 스코틀랜드 독립에 대한 런던 측의 또 다른 강력한 경고라고 풀이했다.

카니는 9일 리버풀의 영국 노조총연맹(TUC) 총회에 참석해 영국 의회의 3대 정당이 모두 영국과 독립 스코틀랜드 간의 파운드 공유를 반대하는 점을 상기시켰다.

그는 통화 동맹이 성공하려면 자유로운 상품과 서비스 이동이 보장되고, 은행 동맹이 동일 중앙은행의 통제를 받아야 하며 재정 또한 공유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카니는 “주권과 통화 동맹은 들어맞지 않는다”고 거듭 밝혔다.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도 최근 스코틀랜드가 독립을 강행하면 파운드화를 사용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스코틀랜드 독립 주민투표를 성사시킨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은 영국에서 독립해도 파운드화를 계속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스코틀랜드 주민투표에서 독립 찬성이 더 많을 것으로 처음으로 전망되면서 달러에 대한 파운드화 가치는 지난주 2% 이상 하락했다.

영국 국채 가치도 떨어져 10년 만기 물 수익률이 4.1베이시스포인트(1bp=0.01%) 상승해 2.52%를 기록했다. 채권 수익률 상승은 가치 하락을 말한다.

영국 국채 부도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용 부도 스와프(CDS) 프리미엄은 9일 5.6bp 상승해 87.7bp를 기록했다. 그만큼 채권시장이 부도 위험을 크게 본다는 의미다.

영국 주요 은행인 로열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RBS) 주가도 8일 3.5% 떨어져 지난 2월 이후 장중 최대폭 하락했다.

블룸버그는 영국 정부가 RBS 구제로 80% 지분을 가진 최대 주주가 됐음을 상기시키면서 따라서 RBS 주가 폭락이 구제 금 회수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임을 지적했다.

골드만 삭스 관계자는 블룸버그에 “스코틀랜드가 독립을 강행하면 시장으로부터 버림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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