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P 연내 합의 불투명…미일 각료급 협상 결렬

TPP 연내 합의 불투명…미일 각료급 협상 결렬

입력 2014-09-25 00:00
수정 2014-09-2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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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양국 정부가 25일 새벽(한국시간)까지 워싱턴에서 각료급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마이클 프로먼 미국 무역대표부(USTR)대표와 아마리 아키라(甘利明) 일본 경제재생담당상은 워싱턴 USTR에서 이틀간에 걸쳐 양국 TPP 협상의 최대 초점인 소·돼지고기 관세 문제 등을 협의했으나 이렇다 할 진전을 끌어내지 못했다.

아마리 담당상은 이날 교섭이 끝나고 기자들에게 “유연성 있는 안을 (미국에) 제시했지만, 진전을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미·일 간 TPP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현재 TPP 교섭에 참가 중인 전체 12개국의 연내 TPP 합의 도출도 불투명해졌다. 양측은 다음번 각료급 교섭 일정도 정하지 않았다.

일본은 이번 협상에서 미국이 요구하는 소·돼지고기와 유제품 관세 인하에 어느 정도 응하는 대신 수입량 증가 시 관세율을 원래대로 되돌리는 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의 발동 요건 완화를 미국 측에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전했다.

미일 양국은 이번 워싱턴 협상에서 농산물 관세 문제를 타결짓고 나서 이르면 10월 중 열릴 TPP 교섭 참가 12개국 각료회의와 11월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을 거쳐 연내에 TPP 합의를 도출해 낸다는 구상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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