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튼 모양 ‘리튬 배터리’ 주의보…삼킨 아동 피해 속출

버튼 모양 ‘리튬 배터리’ 주의보…삼킨 아동 피해 속출

입력 2014-10-15 00:00
수정 2014-10-1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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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 “최근 2명 사망 5명 중상…삼키면 심한 내출혈”

영국에서 어린아이가 리튬 배터리를 삼켜 죽거나 심하게 다치는 사고가 잇따라 부모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BBC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아과 의사인 케이트 파킨스 박사는 그레이터 맨체스터주(州) 지역에서 지난 18개월 동안 리튬 배터리를 삼키는 사고로 어린아이 2명이 숨지고 5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어린아이가 버튼 모양의 리튬 배터리를 사탕으로 알고 삼키면 심한 내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

리튬 배터리는 스마트폰이나 장난감, 리모컨, 열쇠 등에 사용된다.

파킨스 박사는 “리튬 배터리가 무해한 물건인 것처럼 보여 아무도 어린아이의 손에 닿지 못하도록 치워놓지 않는다”며 “위험성을 널리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 어린아이가 작년 5월 식도 윗부분에 리튬 배터리가 걸려 이를 제거했으나 일주일 후 심한 출혈로 숨졌다”고 말했다.

20㎜ 이상 크기의 리튬 배터리가 제일 위험하며 삼킨 후 2시간 내에 심각한 상처를 가져온다.

파킨스 박사는 “리튬 배터리가 식도에 걸리면 전류 발생으로 생겨난 수산화 나트륨(가성 소다)이 식도와 혈관에 화상을 입혀 출혈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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