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 갈등에 오바마 “하룻밤 해결될 문제 아냐”

흑백 갈등에 오바마 “하룻밤 해결될 문제 아냐”

입력 2014-12-08 00:00
수정 2014-12-08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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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케이블 인터뷰…”50년전 일과 동일시할 수 없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흑인 사망 사건의 직접적 당사자인 백인 경관에 대한 대배심의 잇따른 불기소 결정으로 흑백 갈등이 심화되고 전국에서 항의 시위가 이어지는 것과 관련, “이 문제(흑백 간 불신과 갈등)는 하룻밤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일부 공개된 흑인 케이블 채널 ‘베트 네트워크’(BET Networks)의 인터뷰 발췌록에서 “이것은 우리 사회와 우리 역사에 깊이 뿌리박혀 있는 문제”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우리가 그동안 진전을 이뤘다는 점을 이해하고 이번 사건을 우리 모두의 고통으로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일어난 사건과 50년 전에 일어난 일을 동일시할 수는 없다. 여러분의 부모나 조부모, 삼촌들에게 물어보면 ‘상황이 많이 좋아졌다’고 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의 전체 인터뷰 내용은 8일 오후 방영될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지난 3일 워싱턴DC에서 열린 아메리칸인디언 지도자 회의 폐막식 연설을 통해 “불행하게도 우리는 사람들이 공정하다고 느끼지 못하는 너무나 많은 사건을 목도했다”면서 “이 나라의 누군가가 법에 따라 공정하게 대접받지 못한다고 느낀다면 그것은 문제로, 그것을 해결하는 것은 대통령으로서의 내 의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흑인사회와 경찰 간의 ‘뿌리깊은 불신’ 등 법 집행 이슈를 둘러싼 문제를 해결하는 노력을 절대 늦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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