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최대 이슬람사원에 보복성 테러 협박

미국내 최대 이슬람사원에 보복성 테러 협박

입력 2015-01-24 16:08
수정 2015-01-24 16:0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프랑스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 사건으로 미국에서도 반(反)이슬람 정서가 다시 고개를 드는 가운데 시카고 인근 대형 이슬람 사원에서 테러 위협 소동이 벌어졌다.

24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 연방수사국(FBI)은 시카고 남부 교외 브리지뷰에 있는 이슬람 사원 ‘모스크 파운데이션’에 온라인 테러 위협을 가한 30대 남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용의자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이슬람 극단주의 추종자들의 행동을 응징하겠다는 협박 글을 올리고 모스크 파운데이션을 테러 목표로 지목했다가 수사당국이 조사에 나서자 전날 자수했다.

지역 경찰은 용의자가 처음에는 무슬림 전체에 대한 반감과 테러 의지를 표현했다가 답글이 오가는 과정에서 구체적 공격 목표를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용의자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파리 연쇄 테러를 비난하면서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이슬람 율법상의 ‘응보적 정의’를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경찰은 이 글을 읽은 페이스북 사용자의 신고를 접수하고 사원 인근에 경계령을 내렸으며 FBI와 함께 수사에 착수했다.

용의자는 자수 후 “테러 의도가 없는 가짜 위협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수사당국은 “대배심을 통해 용의자의 페이스북 기록 6개월분에 대한 접근 권한을 부여받아 범죄 요소를 검토한 후 기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협 대상이 된 사원 건물은 인근지역 5만여 무슬림들의 예배당 겸 교육시설이자 공동체의 기반으로써 1만여 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웹사이트에는 모스크 파운데이션이 1954년 시카고 지역의 팔레스타인 이민자들에 의해 설립됐으며 1980년 대형 사원 신축의 꿈을 이뤘다고 적혀있다.

오사마 자말 모스크 파운데이션 이사회 의장은 “우리는 대규모 커뮤니티이고 사원 내에 많은 어린이들이 다니는 학교가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미국-이슬람관계협의회(CAIR)는 시카고 지역 이슬람 사회에 주의를 당부하는 통지를 보냈다며 “이번 테러 위협을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고 경각심을 촉구했다.

김지향 서울시의원 “지상은 39도, 지하도 31도 넘었다···서울지하철 폭염 재난수준”

117년 만의 기록적 폭염 속에서 서울지하철 일부 역사가 체감온도 40도에 가까운 ‘찜통’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향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영등포 제4선거구)은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7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지하철 각 호선 주요 역사 17개 역을 대상으로 오전 8시, 오후 3시, 오후 6시의 온도를 표본 측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옥수역의 경우 24일 오후 3시 39.3도, 오후 6시 38.1도를 기록하는 등 시민들은 ‘찜통역’을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2호선 성수역 또한 24일 오후 39도를 기록하는 등 매우 높은 온도를 기록했으며 조사한 3일간 오전 8시 온도 역시 30도를 넘겨 오후 기록보다는 낮지만, 서울지하철 기준온도(가동기준온도 29℃)보다 높은 것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 지하역사인 아현역(최고 31.2도), 한성대입구역(최고 31.5도), 서울역(30.5도)도 조사 기간 내 오후뿐만 아니라 아침 시간대에도 이미 29~30도를 기록하여 시민들이 온종일 더위에 노출되고 있으며, 실제 체감온도는 측정치보다 훨씬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상역사에 비해 지하역사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이지만, 밀폐 구조로 인해 공기가
thumbnail - 김지향 서울시의원 “지상은 39도, 지하도 31도 넘었다···서울지하철 폭염 재난수준”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