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IS 요르단 인질 살해 ‘야만적 폭거’ 규탄

국제사회, IS 요르단 인질 살해 ‘야만적 폭거’ 규탄

입력 2015-02-04 13:44
수정 2015-02-04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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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3일(현지시간) 요르단 조종사를 불태워 살해한 영상을 공개하자 국제사회가 ‘야만적 폭거’라며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요르단 조종사 마즈 알카사스베(26) 중위의 처형 영상에 대해 IS의 사악함과 야만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번 사건이 IS를 분쇄하고 종국적으로 격퇴하려는 국제동맹군의 의지를 배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미국을 방문 중인 요르단의 압둘라 2세 국왕을 만나 조의를 표하고 IS 격퇴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백악관이 전했다.

앞서 자국민 인질 2명의 잇따른 참수를 겪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비열하기 짝이 없는 언어도단의 테러 행위에 강한 분노를 느낀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4일 국회 답변에서 IS의 요르단 조종사 살해에 대해 “용서할 수 없는 폭거로 요르단 정부와 국민에게 진심으로 연대의 뜻을 표한다”면서 “일본도 테러에 굴하지 않을 것이며 국제사회와 연대해 인도지원을 더욱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IS에 영국인 인질 2명을 잃은 영국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도 성명을 내고 “알카사스베 중위의 처형은 역겨운 일로 IS를 격퇴하려는 우리의 의지만 강화시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알카사스베 중위의 처형을 ‘반인류적 행위’라며 비난 대열에 가세했다.

반 총장은 성명에서 유족을 애도한 뒤 “전 세계 모든 국가는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테러와 극단주의에 맞서는 노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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