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등록금 폐지’ 선언 오바마, 학생 환대받아

’전문대 등록금 폐지’ 선언 오바마, 학생 환대받아

입력 2015-02-07 17:25
수정 2015-02-0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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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국정연설에서 2년제 지역 전문대 등록금 폐지를 선언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전문대 학생의 환대를 받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주(州) 아이비 기술 전문대에서 등록금 폐지 계획을 설명하고 재학생 80여명의 박수갈채를 받았다고 시카고 트리뷴이 보도했다.

학생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전문대 등록금 면제가 연방예산안 내용에 들어 있다고 소개하자 환호하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부인 미셸과 함께 대학 학자금을 갚는데 10년이 걸렸다는 경험담을 소개하면서 “부모의 소득과 상관없이 열심히 공부하려는 마음이 있다면 기회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이비 기술 전문대 학생 80여명을 비롯해 400명이 참석한 이날 타운하우스 연설장에는 ‘중산층 살리기’라는 대형 팻말이 부착됐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신년 국정연설에서 향후 10년간 3천200억(약 8조8조원)의 세수를 추가로 확보해 전문대 등록금 폐지 등 중산층을 위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비판 여론 탓에 대학 학자금 저축에 대한 과세계획을 철회한데 대해 “부유층까지 학자금 저축의 비과세혜택을 받는 현상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 당초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부자 학부모가 누리는 세금 혜택을 줄여 중산층에 돌려주겠다는 차원에서 제도개선을 추진했지만, 비과세 폐지가 오히려 중산층에 부담이 된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계획을 폐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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