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채권단 구제금융 협상 막바지…타결 임박 관측

그리스-채권단 구제금융 협상 막바지…타결 임박 관측

입력 2015-04-30 23:09
수정 2015-04-30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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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와 국제채권단이 구제금융 분할금 72억 유로(약 8조4천억원) 지원을 위한 협상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타결될 것이란 관측이 속속 나오고 있다.

그리스 관영 ANA-MPA 통신은 급진좌파연합(시리자) 정부가 30일(현지시간) 오후 내각회의를 열어 전날 채권단 실무진에 새로 제안한 협상안을 논의한다고 보도했다.

정부 소식통들은 경제팀이 다른 각료들에게 협상의 진척 상황을 설명하고 조만간 타결하기 위해 속도를 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또 전날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의 실무단(유로워킹그룹)과 협상은 긍정적이고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그리스 정부는 지난 24일 유로그룹 회의에서 채권단이 그리스가 제출한 개혁안에 긴축 노력이 부족하다며 합의를 거부함에 따라 타협안을 다시 제안했다.

그리스 언론들은 정부가 ‘금지선’으로 설정한 연금과 노동, 부가가치세율 인상, 민영화 등 4대 부문에서 일부 긴축을 수용했다고 보도했다.

일간 카티메리니는 사치품 과세와 지하경제 양성화 등의 정책으로 재정수입을 13억 유로 늘리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전했으며, 다른 일간 타네아는 그리스 관광지 섬 호텔에 숙박세를 부과하는 등의 조치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정부는 ‘금지선’에서 물러서지 않았다며 고용 문제나 연금 삭감, 국가자산 매각, 부가세 인상 등은 총선 공약에 어긋나는 것이기 때문에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을 넘어선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만 최근 재편된 협상팀에 합류한 유클리드 차칼로토스 차관은 금지선을 넘지 않는 원칙은 지키되 협상에서 유연성을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차칼로토스 차관은 “정치적 계획이 있다면 일부 타협하는 해법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블루버그 통신은 전날 유로워킹그룹 협상에 관여한 소식통을 인용해 양측이 다음 달 3일에 잠정 타결을 목표로 협상에 속도를 내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그리스가 제안한 타협안은 지금까지 협상에서 가장 큰 폭의 양보로 채권단과 합의할 준비가 됐다는 가장 분명한 신호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야니스 바루파키스 재무장관은 이날 의회 연설에서 이번 협상이 성공적으로 끝날 것으로 낙관한다며 분할금을 지원받기 위해 채권단에 양보할 뜻이 있다고 밝혔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도 지난 27일 방송 인터뷰에서 유로그룹 정례 회의가 열리는 5월 11일 전에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치프라스 총리는 타협안이 총선 공약과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면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으나 국내 여론은 국민투표에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스 방송사 메가TV가 이날 발표한 설문결과를 보면 국민투표에 찬성한다는 응답자는 37.0%이지만 반대한다는 응답자는 61.9%였다. 다른 방송사 알파TV가 이날 보도한 설문조사 역시 국민투표 반대가 58.1%였으며 찬성은 37.3%에 그쳤다.

다만 두 여론조사에서 정당별 지지율은 시리자가 각각 35.6%와 36.5%로 2위인 신민당(20,8%, 22.0%)을 15%포인트 정도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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