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남중국해 美보고서에 발끈…”냉전사고 버려야”

中외교부, 남중국해 美보고서에 발끈…”냉전사고 버려야”

입력 2015-05-11 09:54
수정 2015-05-1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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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방부에 이어 외교부도 “중국이 남중국해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고 있다”는 내용의 미국 국방부 보고서에 대해 ‘냉전적 사고를 버릴 것’을 요구하며 비난 수위를 높였다.

중국 외교부는 10일 화춘잉(華春瑩) 대변인 명의의 논평에서 “미국 측 보고서는 사실관계를 무시하고 중국의 군사력 발전을 멋대로 추측해 평가한 것”이라면서 “중국의 군사위협론과 군사력의 불투명성을 지속적으로 과장하고, 정상적 국방건설과 전략적 의도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남중국해 지역에서의 영토 주권 및 안보 이익 수호라는 중국의 정당한 행위에 이러쿵저러쿵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해 결연한 반대를 표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의 국방건설은 국가 독립, 주권, 영토안정 수호를 위한 것”이라며 주권국의 정상적인 권리라고 주장했다.

화 대변인은 “미국이 냉전적 사유를 버리고 색안경을 벗고 객관적이고 이성적으로 중국의 군사발전을 대하기를 희망한다”면서 이같은 보고서의 발표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중국 국방부도 겅옌성(耿雁生)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미국 측 보고서에 대해 “사실을 무시하고 ‘중국의 군사적 위협’이라는 케케묵은 표현으로 선동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미국 국방부는 8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군도)의 전초기지 부지를 확장하는 방식으로 영유권 주장을 대폭 강화하고 있으며 거액의 국방비로 군사현대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중국 국방비의 불투명성도 제기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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