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동산재벌 트럼프 결국 대선판에…”재산 90억달러”

미국 부동산재벌 트럼프 결국 대선판에…”재산 90억달러”

입력 2015-06-16 23:47
수정 2015-06-16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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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부동산 재벌인 도널드 트럼프가 2016년 미국 대선판에 뛰어들기로 했다.

트럼프는 16일(현지시간) 자신의 이름을 딴 뉴욕 맨해튼 트럼프타워에서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서겠다는 선언을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주요 언론들이 보도했다.

그는 출마선언과 더불어 90억 달러(10조701억 원)에 달하는 재산을 신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이 소유한 부동산, 현금, 채권·채무 등을 포괄한 것으로,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그의 순자산으로 추정했던 41억 달러(4조5천875억 원)의 2배가 넘는 규모다.

공화당 소속의 좌충우돌형 정치인이자, 방송인이기도 한 트럼프의 출마는 이미 예견돼 있었다.

그는 지난 3월 2016년 대선출마 가능성을 탐색하기 위한 준비위원회를 발족시켰고 NBC 방송의 리얼리티 쇼 진행자 자리도 그만뒀다.

1988년부터 5차례 공화당 후보경선 참여를 저울질하고서도 결국 나서지 않았으나 이번에는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이 같은 인지도와 재력 때문에 경선레이스 초반 트럼프의 영향력이 당내 다른 예비주자보다 클 수도 있다고 일부 언론은 전했다.

트럼프는 전날 트위터에 “위대한 미국을 다시 만들자”는 글을 올렸다.

이날 출마 기자회견에서는 기업인으로서의 경력을 부각하면서 미국 정치권에 비판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올해 초에도 “워싱턴D.C.는 완전히 고장났고, 최고위직에 제대로 된 사람을 앉히지 않는한 고쳐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가 하면 ‘버락 오바마 행정부’ 대해서도 날선 발언을 해왔다.

현재 마르코 루비오, 랜드 폴,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과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 등이 공화당 경선 출마선언을 했으며,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 등 아직 선언하지 않은 경우까지 포함하면 주자군이 20명에 육박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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