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약이 무효’ 中증시 또 ‘검은 금요일’…3,700선 붕괴

‘백약이 무효’ 中증시 또 ‘검은 금요일’…3,700선 붕괴

입력 2015-07-03 17:00
수정 2015-07-0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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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가 당국의 다양한 부양 노력에도 불구하고 끝 모를 추락을 계속하고 있다.

3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25.85포인트(5.77%) 폭락한 3,686.92, 선전성분지수는 678.13포인트(5.25%) 추락한 12,246.06으로 각각 마감했다.

두 지수는 큰 폭 하락으로 시작한 뒤 한때 반등했다.

그러나 장 막판에 폭락세로 돌아서 지난달 19일과 26일에 이어 ‘검은 금요일’을 다시 연출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3,700선마저 내줬으며, 장중 한때 3,629.56까지 주저앉았다. 이번 주에만 12% 떨어졌고 3주 누적 하락률은 29%에 달했다.

항공기 제조, 석탄, 경제개발구, 석유, 선박 제조, 도로교량, 비철금속, 전력 등이 급락하는 등 모든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증권 당국이 긴급 부양책을 내놓은 뒤에도 거품 붕괴 우려에 잔뜩 위축된 투자심리가 살아나지 않으면서 증시에서 자금이 계속 빠져나가고 있다.

당국이 시세조종 등 불법 행위에 대한 강력한 단속과 처벌 의지를 밝히는 등 시장 불안감을 줄이느라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폭락장에 제동을 걸지는 못했다.

중국 관영매체들이 하반기 중국 경기가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호재성 전망을 내놓기도 했으나, 이 역시 ‘약발’이 먹히지 않았다.

거래도 감소했다. 상하이종합지수 거래대금은 6천480억 위안(약 117조원), 선전종합지수 거래대금은 5천50억 위안(약 91조원)으로 모두 전날보다 줄었다.

정부가 고시하는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사흘 만에 하락했다.

중국 외환교역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중간가격(기준가격)을 전날보다 0.0011위안 내린 6.1160위안으로 고시했다.

환율은 지난 1∼2일 이틀 연속 상승하다가 이날 하락으로 돌아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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