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이민자들을 성폭행범과 범죄자들이라고 표현해 논란에 휩싸인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주변의 비판에 아랑곳하지 않고 ‘마이웨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는 아예 “멕시코 정부가 범죄자들을 미국으로 계속 돌려보낸다”며 멕시코 정부를 노골적으로 겨냥했다.
대선주자들 간의 공방과는 별개로 미국 내 멕시코계 미국인과 멕시코 정부의 강한 반발이 일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7일(현지시간) 저녁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나는 불법이민에 대해 전적으로 반대한다”면서 “샌프란시스코에서 한 아름다운 젊은 여성이 그곳에 있어서는 안 되는 남자의 총에 맞아 숨졌다. 그 남자는 5번이나 추방됐는데 멕시코는 그를 다시 미국으로 돌려보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 생각에는 멕시코 정부가 그를 강제로 미국으로 돌려보낸 것이다. 그들이 많은 범죄자를 우리나라로 자꾸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5차례나 멕시코로 강제송환된 이력이 있는 멕시칸 불법이민자 프란치코 산체스(45)가 지난 1일 오후 샌프란시스코의 유명 관광지에서 산책하던 캐스린 스타인리(32·여)에게 총을 쏴 숨지게 한 사건을 거론한 것이다.
트럼프는 이어 “내가 불법이민 문제를 제기했고 내가 그 문제를 꺼내기 전에는 사회적 이슈도 아니었다”면서 “불법 이민자들이 우리의 허술한 국경을 넘어와 사람을 죽이고 또 많은 문제를 일으키는 것을 보여주는 수천 건의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감옥이 죄수들로 넘쳐나고 병원도 넘쳐나는 끔찍한 상황인데도 지금까지 그 누구도 이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트럼프의 이 같은 행보는 자신의 소신 여부를 떠나 선거전략상 유리하다는 현실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의 지지율은 애초 한자릿수 초반대로 극히 미미했으나 멕시코 비하 발언을 계기로 상승하기 시작해, 지금은 공화당 잠룡 가운데 확고한 2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부동산 재벌인 트럼프는 앞서 지난달 16일 공화당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멕시코를 겨냥해 “그들은 문제가 많은 사람을 미국으로 보내고 있다. 이들은 성폭행범이고 마약, 범죄를 가져오고 있다”고 주장해 거센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미국과 멕시코의 기업과 지자체 등이 트럼프와의 사업관계 단절을 선언했으나, 트럼프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은 채 자신의 주장을 항변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는 당내 대선 경쟁자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의 부인인 멕시코 출신 콜룸바에 대한 비난성 글을 리트윗했다가 논란이 일자 이날 삭제했다. 트럼프는 앞서 ‘젭 부시는 자기 부인 때문에 멕시코 불법이민자들을 좋아해야 한다’는 글은 리트윗했다.
연합뉴스
이번에는 아예 “멕시코 정부가 범죄자들을 미국으로 계속 돌려보낸다”며 멕시코 정부를 노골적으로 겨냥했다.
대선주자들 간의 공방과는 별개로 미국 내 멕시코계 미국인과 멕시코 정부의 강한 반발이 일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7일(현지시간) 저녁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나는 불법이민에 대해 전적으로 반대한다”면서 “샌프란시스코에서 한 아름다운 젊은 여성이 그곳에 있어서는 안 되는 남자의 총에 맞아 숨졌다. 그 남자는 5번이나 추방됐는데 멕시코는 그를 다시 미국으로 돌려보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 생각에는 멕시코 정부가 그를 강제로 미국으로 돌려보낸 것이다. 그들이 많은 범죄자를 우리나라로 자꾸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5차례나 멕시코로 강제송환된 이력이 있는 멕시칸 불법이민자 프란치코 산체스(45)가 지난 1일 오후 샌프란시스코의 유명 관광지에서 산책하던 캐스린 스타인리(32·여)에게 총을 쏴 숨지게 한 사건을 거론한 것이다.
트럼프는 이어 “내가 불법이민 문제를 제기했고 내가 그 문제를 꺼내기 전에는 사회적 이슈도 아니었다”면서 “불법 이민자들이 우리의 허술한 국경을 넘어와 사람을 죽이고 또 많은 문제를 일으키는 것을 보여주는 수천 건의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감옥이 죄수들로 넘쳐나고 병원도 넘쳐나는 끔찍한 상황인데도 지금까지 그 누구도 이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트럼프의 이 같은 행보는 자신의 소신 여부를 떠나 선거전략상 유리하다는 현실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의 지지율은 애초 한자릿수 초반대로 극히 미미했으나 멕시코 비하 발언을 계기로 상승하기 시작해, 지금은 공화당 잠룡 가운데 확고한 2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부동산 재벌인 트럼프는 앞서 지난달 16일 공화당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멕시코를 겨냥해 “그들은 문제가 많은 사람을 미국으로 보내고 있다. 이들은 성폭행범이고 마약, 범죄를 가져오고 있다”고 주장해 거센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미국과 멕시코의 기업과 지자체 등이 트럼프와의 사업관계 단절을 선언했으나, 트럼프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은 채 자신의 주장을 항변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는 당내 대선 경쟁자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의 부인인 멕시코 출신 콜룸바에 대한 비난성 글을 리트윗했다가 논란이 일자 이날 삭제했다. 트럼프는 앞서 ‘젭 부시는 자기 부인 때문에 멕시코 불법이민자들을 좋아해야 한다’는 글은 리트윗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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