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타결> 핵협상의 주역 로하니·자리프는 누구

<이란 핵타결> 핵협상의 주역 로하니·자리프는 누구

입력 2015-07-14 16:57
수정 2015-07-1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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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막히는 제재를 풀겠다”,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

2013년 8월 보수 강경파 마무드 아마디네자드에 이어 이란 7대 대통령에 취임한 하산 로하니(67) 대통령이 대내외에 선포한 메시지는 이 두 가지였다.

두 문제는 별개가 아니라 핵협상으로 수렴된다.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는다는 확실한 보장을 대가로 서방이 제재를 푸는 역사적인 협상이 시작된 배경이다.

이란 정책의 최종 결정권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도 ‘영웅적 유연성’을 언급하면서 서방과 핵협상에 나설 뜻이 있음을 밝혔다.

로하니 대통령은 2013년 9월 말부터 본격화한 핵협상에서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로부터 사실상 전권을 이임 받았다.

이란의 핵협상 창구는 최고지도자 직속기관인 국가안보최고회의(SNSC)였으나 2013년 9월부터 대통령 산하의 외교부로 바뀌었다.

서방과의 협상만큼이나 보수파가 장악한 의회와 군부와의 ‘내부 전투’도 힘겨웠다. 핵협상에 부정적인 의회의 군부는 로하니 정부를 끊임없이 흔들었다.

로하니 대통령은 1월 핵협상의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까지 거론하며 이들과 맞섰다.

결국, 1년9개월에 걸친 마라톤협상 끝에 14일 핵협상이 타결되면서 로하니 대통령은 역사책의 한 페이지에 이름을 남기게 됐다.

중도 진영으로 분류되는 그는 2013년 6월14일 이란 대통령선거에서 개혁파와 연대를 이뤄 단일 후보로 나서 보수 후보들을 누르고 51%를 득표, 당선됐다.

선거운동 초기 그의 당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그러나 반서방 보수정권 8년간 서방과 대립으로 이란의 경제난은 침체를 벗어나지 못한 점을 파고든 로하니 후보는 중산층과 젊은 유권자의 지지에 힘입어 여유있게 승리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명문 테헤란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군복무를 마친 뒤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칼레도니안대학에서 헌법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32세인 1980년 이란 의회(마즐리스) 의원에 당선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의회 부의장, SNSC 사무총장, 국가지도자운영회의 위원을 거쳐 대통령에 취임했다.

특히 1989년부터 2005년까지 16년간 SNSC 사무총장으로 있으면서 이른바 이란 외무부의 ‘드림팀’을 이끌고 서방과 핵협상의 실무책임자를 맡았다.

그가 대통령에 취임하자마자 핵협상을 밀어붙일 수 있었던 데엔 서방과 핵문제를 논의하는 테이블에서 잔뼈가 굵은 경험과 자신감이 그 바탕이라고도 할 수 있다.

전임인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이 보수 종교·군부 기득권 세력에 기반한 인물이지만 노타이에 점퍼를 입고 다니며 서민 이미지를 부각했던 반면 중도성향의 로하니 대통령은 오히려 터번을 트레이드 마크 삼아 정치인이기 이전 성직자임을 강조했다.

로하니 대통령과 보조를 맞춰 핵협상팀 대표를 맡은 이는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55) 외무장관이다.

로하니 정부의 첫 외무장관인 그는 이번 핵협상의 최전선에서 타결을 이끈 주역으로 세계적인 유명인사로 떠오르게 됐다.

고등학생이던 17세에 이란을 떠나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살았다. 샌프란시스코 주립대에서 국제관계학을 전공한 뒤 덴버대에서 국제법 박사학위를 받은 유학파로 영어에 매우 능통하다.

이후 1992년 귀국, 외교부에서 공직을 시작한 정통 외교관 출신이다.

2002년부터 5년간 유엔 주재 대사로 일하면서 서방 외교가에도 두터운 인맥을 쌓았다.

그의 전임 외무장관은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로, 그가 바로 이번 핵협상에서 기술부문 협상을 담당한 이란원자력청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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